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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세계무대에 우뚝 서다

-부평출신 설치미술 재미작가 신형섭 씨-

2009-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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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세계무대에 우뚝 서다

지난 8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비엔날레에 참여한 설치미술가 신형섭 씨(41세)는 부평 출신으로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작가다. 신 씨는 ‘21세기, 여성의 세기, 다양성과 희망의 세기’라는 주제로 마련된 조율전(tuning)에 남성작가로 참여했다. 인천 아트 플랫폼에 설치된 그의 작품 ‘Rhizime(리좀)’은 플라스틱 노끈과 케이블 타이를 이용한 것으로 뿌리가 서로 붙었다 떨어짐을 반복하며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40일 동안 완성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 탓에 수시로 밤샘작업을 하고,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작업의 특성상 하루 종일 서서 일하다 보니 다리가 퉁퉁 부을 만큼 고단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고향에서의 전시인 만큼 뿌듯함과 성취감이 더 컸다.
부평 토박이인 신 씨는 부개초등학교와 부평동중학교, 부평고등학교를 거쳐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어릴 때부터 크레파스를 끼고 살만큼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학창시절 내내 미화부장을 도맡을 만큼 솜씨도 뛰어났다. 고등학교 시절 막연히 좋아하던 것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진로를 고민하게 되면서 예술가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대학졸업 후에는 미국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세계 속에서 경쟁하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뉴욕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끊임없이 자극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뉴욕은 전 세계 예술가들이 도전을 위해 쉴 새 없이 몰려드는 곳입니다. 덕분에 늘 새로운 기운이 넘쳐나지요. 이러한 자극은 저를 깨어있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지금까지 6차례의 개인전과 수십 회에 걸친 그룹전에 참여했다. 또 중국 베이징 PKM 갤러리 오픈전, 뉴욕한국문화원 25주년 기념 특별전에도 참가했다. 2005년에는 소크라테스 조각공원에 ‘전기나무’라는 작품을 전시했다. 내년에는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 계획도 세워놓았다.
“작품 활동을 하면서 세상 모든 것을 예사롭게 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것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나의 일이기 때문이지요. 이를 위해 지금까지 이뤄 놓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현대미술의 메카라고 손꼽히는 뉴욕에서 세계적인 작가들과 교류하며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 씨. 작가적 상상력을 얻기 위해 그가 흘린 땀방울이 정직한 결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장경선 기자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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