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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으로 아버지 건강 되찾아

-부광고 유환규 군-

2009-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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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으로 아버지 건강 되찾아

유한규 군(사진 오른쪽)과 아버지 유기상 씨(사진 왼쪽)
 
간경화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고등학교 재학 중인 아들이 수술대에 올랐던 일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유환규(18, 부광고 3년)군은 지난해 10월, 5년 동안 간경화로 치료를 받고 있던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간이식을 자청했다.
“아버지는 10년 넘게 밤낮으로 마트를 운영하며 자식들에게 헌신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위해 평생 건강을 되찾아 드리고 싶었어요.”
유군의 아버지가 간이식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자 처음엔 누나들이 나섰지만 유군이 누나들을 만류하고 스스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아직 미혼인 누나들 몸에 상처가 생기는 걸 바라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유군은 수술 후 열흘간 병원에 입원 후 한 달 동안은 오전 수업만 받으며 회복을 다져 나갔다. 그러나 수술이후 원상태의 몸으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했다.
유군의 아버지 유기상(51, 부평3동)씨는 “아들이 합병증으로 몸이 아파 누워 있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면서 “지금까지 속 썩인 적 한번 없는 아들이 결코 쉽지 않은 결심을 하고 그런 아들에게서 생명까지 나눠 받게 돼 그 고마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전했다. 유씨는 또 “원래 아이들에게 무뚝뚝한 아버지였는데 수술이후 아이들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태도 또한 달라지 게 되더라.”면서 “예전에 비해 어려운 일을 겪고 난 지금 형편은 더 어려워졌지만 가정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현재 유군의 아버지는 건강한 몸으로 활기찬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부모님과 가족 사랑이 남다른 유군의 장래희망은 학교 선생님이다.
“아이들 마음을 잘 알아주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라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김지숙 기자 jisu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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