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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김과장 ‘제안왕’되다

-노동절 대통령 표창 수상 롯데칠성음료(주) 부평공장 김희원 씨-

2009-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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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김과장 ‘제안왕’되다

 

 
지난 5월 1일 노동자의 날을 맞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모범 근로자를 표창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롯데칠성음료(주) 부평공장 김희원(46) 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사내 제안제도를 통해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복지증진, 생산성 향상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 84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한 김 과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유쾌한 투덜이’다. 작은 것 하나 허투루 넘어가는 법 없이 일일이 ‘왜’라는 물음을 던진다.
“아무 생각 없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을 견제합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항상 재보고 따져보곤 합니다. 또 언제, 어디서나 우리 작업장에 벤치마킹 할 만 한 것이 없는지 유심히 살펴보곤 합니다.”
그의 날카로운 안목은 불평, 불만에 그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개선방법을 찾아보고,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물론 괜히 귀찮은 일을 만든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하지만 발전하려면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려는 진취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500여 건 이상의 크고 작은 제안을 했으며, 그중 250여 건이 채택돼 작업 현장에 반영됐다.
“제안이 크고 거창한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놓치기 쉬운 작은 일에 더 개선할 부분이 많지요. 부평공장은 스카치 블루라는 위스키를 제조하는 공장으로 알코올을 다루는 만큼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곳입니다. 때문에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제안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는 경비실 옆에 라이터 보관함을 비치해 출근길에 라이터를 맡기도록 하는 한편 작업장 내 흡연구역을 별도로 마련하고 CCTV를 설치해 24시간 담뱃불에 의한 화재에 대비하도록 했다. 또 간이소화용수기를 마련해 초기 진화 작업을 용이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작업장 내 ‘위험요소 발굴 제안함’을 마련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지혜를 모으게 된 것도 그의 제안이었다.
덕분에 그는 지난 5월 9일 제59회 창립기념일을 맞아 ‘제안왕’으로 선정됐다. 또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면서 부평공장은 올해 무재해 15배수를 달성했다. 이는 18년 2개월 동안 한 건의 안전사고 일어나지 않았음을 뜻하는 것으로 인천 지역 식품업계 중 최초의 성과다. 
한편 그는 지난 2006년부터 한국산업단지 부평공단 총무협의회 회장을 맡아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과의 교류에도 기여하고 있다.
청천2동 주민자치센터와 연계해 월 1회 부평공단 대청소를 진행하는 한편 사랑의 쌀 모으기 행사나 노사 등반대회, 군부대 위문, 불우이웃돕기, 개성공단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장경선 기자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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