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이은 사회봉사… 자선냄비 사업에 열정
-변현아·김종우 부부, “아직도 불우이웃 많아”-
추운 날씨에도 적극적으로 구세군 모금행사를 펼치고 있는 변현아, 김종우 부부
해마다 이맘때면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행사를 알리는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져 우리 마음을 따사롭게 해준다. 우리 부평에도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자선냄비 모금행사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며 훈훈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구세군은 자선냄비 모금행사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구세군은 자선냄비 사업 외에도 ‘세상을 구하는 군대’라는 모토로 교회·선교 사업, 사회복지 사업, 보육·교육 사업 등 많은 곳에 진출해 있고 자원봉사자 신도들까지 참여의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근 30년 가까이 구세군 사관으로 근무하신 아버님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변현아(45세, 산곡동) 부교는 구세군 자선사업에 누구보다도 열정적이다. 불우이웃을 돕는 데는 경기침체도 아랑곳 하지 않는지 매년 모금 목표액을 설정하지만 설정목표액에 미달된 적은 없다고 한다.
구세군 부교를 아내로 둔 김종우(45세, 산곡동) 씨도 아내의 영향을 받아 오랫동안 외조를 해온 덕에 요즘은 김 씨의 적극성도 아내 못지않다.
변 부교는 “처음에는 당시 고아원 자선사업을 하시던 아버님의 영향을 받아 고아원 일을 하며 자란 덕에 한 때는 너무 힘에 부쳐 아버님과는 다른 길을 걷고자 했었다”며 힘든 시절을 회고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지금의 남편과 결혼 후 10여 년 동안 주부로 생활하면서 사회봉사의 삶을 거스를 수가 없었다”며 다시 구세군 자선사업에 나선 변 부교는 “구세군 사관의 길을 걸을 수 있을 때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변현아·김종우 부부는 자선냄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구세군이 추구하는 ‘세상을 구하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