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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아 만나고 만남이 좋아 또 뭉쳐요~!

-그림자극, 동화구연으로 아이들 도서관으로 이끌어 -

2008-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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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가 최고의 교육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동아리 엄마들이 학교도서관 ‘글빛터’에 모였다. (사진 왼쪽에서 둘째가 회장 민복임 씨)
 
 대정초 학부모 독서동아리
 “책은 ○○다?” 다들 골똘한 표정이다. “일상이요”, “관심이요” 활동 4년차에 접어든 김경숙 회원(38, 산곡동)이 소리친다. “빛이요~” 책이야말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빛과 같은 존재란다. 이 곳 대정초등학교(산곡동, 교장 정세영) 도서관 이름인 ‘글빛터’와 꼭 맞아떨어진다. 책이 가까운 계절, 대정초 독서동아리(회장 민복임) 엄마들이 제 철을 만났다.
 
 “단순한 아줌마 모임이 아니랍니다” 약속이나 한 듯 한 목소리다. 학교 재정상 사서를 쓸 수 없어 자발적으로 시작한 활동이 지금의 동아리로 이어진지 7년째. 도서관을 친밀한 공간으로 받아들이게 하고자 시작한 그림자극은 이곳저곳에서 요청을 받을 만큼 수준급에 이르렀다. 환경정리는 기본이고 스터디, 그림자극 준비, 학부모 독서도우미관리 등 거의 ‘직장’ 수준의 시간투자를 요하는지라 엄두를 못내는 엄마들이 많다는데 꿋꿋하기만 한 이들, 이유가 뭘까?
 “책은 아예 손도 안 대던 아이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 읽기 시작했어요” 회장 민복임(36, 산곡동) 씨가 입을 열자 “활동하는 엄마 기다리면서 자연스레 책을 많이 읽게 되더라”(문지혜 총무, 민윤정 회원)며 너도나도 체험담이 쏟아져 나온다. 책이 삶이고 일상이며 그 일상을 밝히는 빛과도 같은 존재라 여기는 이들은 책읽기가 최고의 교육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눈치다.
 
 따로 사교육을 시키지 않았는데도 공부를 힘들어하지 않는 아이들을 통해 산 경험을 한 이들에겐 시간투자가 아깝지 않다. 게다가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이 일이 자신들에게도 변화를 가져왔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들 책이려니 싶어 밀쳐놨던 동화가 그렇게 재미있는 줄 미처 몰랐다며 모두들 동화의 매력 속에 푹 빠졌단다.
집안 곳곳에 책 놓아두기, 책 읽은 후 화이트보드에 그림으로 표현해보기, 독후 만화책을 만들어 캐릭터 분석해보기, 엄마와 아이 일기를 교환해 자연스레 시각의 차이 알게 하기 등 알짜배기 정보들이 솔솔 흘러나온다.
 “아이의 변화를 원한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며 자긍심을 내비치는 신성희 회원(37, 산곡동), 그들 뒤에는 언제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교장선생님이 있다며 용기백배란다. 바쁘지만 만나면 즐겁고 편하다는 그들에게서 진정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이현숙 기자 lulu-l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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