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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평생교육 봉사단 양영석 교육분과 총무

-‘떴다 선생’ 금빛 날개 펼치다-

2008-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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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야에 잡히는 순간, 오금이 저린다. 일단 걸리면 절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빠져나갈 방도는? →'안보이는 게 상책이다'. 어찌나 무서웠던지 떴다하면 쉬는 시간에도 복도가 조용했다는 일명 '떴다선생' 양영석(67, 전 부광중 교감) 씨가 금빛 날개를 활짝 펼쳤다.
 
 인천금빛평생교육봉사단 교육분과 총무, 그의 공식 직함이다. 55세 이상 전문직 퇴직자로 구성, 소외계층에 희망을 주고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에 뜻을 둔 이 단체는 찾아가는 교육봉사단이다. '금빛'은 전문직을 상징하는 색상이자 황혼의 연령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인천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인 북구도서관 사랑방학교와 양 선생의 인연은 2003년에 시작되었다. 38년간의 정든 교단을 뒤로 한 그 해 시작한 검정고시반 수학지도가 어느새 6년째다. 양 선생은 북부교육회 수학교과연구회 회장시절 경시대회와 수준별 이동수업 자료집을 개발, 당시 열악하던 이 지역 교육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공로자이기도 하다.
 
 지금도 그렇게 무섭냐는 질문에 “그러다간 학생들(사랑방학교 검정고시반 어머니들) 다 도망간다”며 손사래를 친다. 마음 편히 나올 수있도록 사랑으로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렇다고 대충 가르칠 거라 생각했다간 큰 오산이다. 지난해 전국 시도 최우수 봉사기관으로 선정, 수상 할 만큼 그 성과는 대단하다. 고입검정 87% 중입검정 100%의 합격률을 자랑한다.
 경기도 안성 출신인 양 선생은 북인천여중 발령을 시작으로 부평에 발을 들였다. 그 곳 산업체특별학급을 5년간 전담한 공로로 상공부장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신설학교였던 산곡중학교를 3년 연속 수학경시대회 1위에 올려놓는 등 근 30년 세월을 부평과 고락을 나누어 왔다.
 “공부방제도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안타까워요.”
 
 지역주민 누구나, 원하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 달라고 당부한다. 비록 젊지는 않지만 폭 넓은 경험과 사랑을 지닌 봉사자 선생님들이 늘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한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나는 나에게/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무엇을 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나는 그때 힘주어 대답하기 위해/지금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좋은 사회인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을 떠오르게 하는 양 선생의 '참배움, 참나눔의 발자취'에 주변의 동참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문의 : 북구도서관 (363-5041~6)
 
이현숙 기자 lulu-l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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