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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빌 게이츠’서‘꿈꾸는 마법사’변신

-인터뷰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

2008-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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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아래아한글’로 국내 컴퓨터업계의 빌게이츠라고 불리던 이찬진 (44·드림위즈 대표) 사장. 그는 부평 토박이다. 부평중학교와 부평동초등학교 부근에서 살다 현재 본가인 부평시장 부근으로 이사했으니 거의 부평을 맴돈 셈이다. 부평과 인천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1984년에 서울대학을 입학해 컴퓨터 서클에서 만난 후배들과 1989년 개발을 시작했다.
 “그 전까지 나왔던 제품들의 장단점을 보고 그 보다는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과 정말 쓸 만한 워드프로세서를 만들어보자는 의욕이 동기라면 동기였습니다.”당시 대학생들이 창업을 했기에 한글과 컴퓨터는 벤처창업 열풍과 겹치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그 후, 정확히 10년 만에 종지부를 찍고 돌아섰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에서 인터넷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한글과컴퓨터를 하면서 그런 식의 소프트웨어 사업은 한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인터넷 사업에 눈을 뜨면서 큰 가능성을 보았습니다”라고 이야기 한다.
 1999년에 한글과컴퓨터를 매각한 뒤 그해 포털 사이트‘드림위즈’를 설립하며 새롭게 일어섰다. 하지만 아직도 그를 떼어놓고‘아래아한글’을 이야기 할 수는 없다.
 “한글 2.5는 서울 정도 600년 기념 타임캡슐에 묻혔습니다. 인터넷 역사의 고조선 같다고나 할까요?”
 이제‘한국의 빌 게이츠’에서‘꿈꾸는 마법사’로 변신한 이찬진 사장의 꿈은 무엇일까.
 “오래 전부터 저는‘생활인터넷’이란 말을 썼습니다. 생활이란 화두를 처음부터 꺼내들고 시작했지요.”
 처음 아래아한글을 개발할 때부터 가졌던 생각이라고 털어 놓는다. 그 해결방안이 컴퓨터였고, 소프트웨어였다고 덧붙인다.
 그의 사업경력은 나이에 비해 만만치 않다. 드림위즈를 창업해서 인터넷 포털 서비스를 시작한 지도 8년이 넘었고, 그 전에 소프트웨어 사업을 한 기간까지 더하면 18년이 넘는 중견 사업가다. 하지만 그는 아직 순수하다.“ 어린나이에 아무 경험도 없이 시작한 일이다 보니 실수도 많았고 아쉬움도 많았습니다”인간 이찬진을 느낄 수 있는 말이다.
 게임걱정을 하는 보통의 아버지인 그는 “그나마 제가 컴퓨터나 인터넷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이라 모든 가정의 골칫거리인 게임 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걱정하지 않는 편인데 지금 초등학교 3학년과 2학년인 두 아들이 조금 더 크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며 교육환경이 많이 개선되어서 아이들이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덧붙인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는 선두주자로 첫손에 꼽혔지만, 포털 사이트에서는 후발주자인 그에게 과연 인터넷은 기회의 땅이 될 것인가.

이혜선 기자 2hye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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