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막, 성공적인 대회 치러-
2014-10-24 <발행제223호>
지난 9월 19일부터 16일간 숨 막히는 열전을 펼쳤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10월 4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선수와 임원 1만 4,500여 명,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참가국들은 36개 종목에서 총 439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였다. 양국, 사격, 역도 등에서 세계신기록 17개, 아시아 신기록 34개 등이 쏟아져 기록 면에서도 풍성한 아시안게임이 됐다.
특히 경기장 곳곳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한 자원봉사자와 경기를 관람하며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응원을 보내준 많은 시민의 힘이야말로 성공 개최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십정동 열우물경기장과 삼산월드체육관에서도 주민의 열띤 응원과 자원봉사자의 솔선수범으로 경기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남자농구 이란과의 결승전에서는 발 디딜 틈 없이 꽉 메운 관중의 열기에 힘입어 아시아 최강 이란을 넘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리나라는 세계 신기록 2개를 작성하는 등 선전하며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를 따 5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폐회식 행사는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다문화 어린이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의 평화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세로토닌 드럼클럽 200명이 두드리는 힘찬 북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45개국 선수단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물과 불이 하나 되어 16일 동안 타올랐던 성화는 성화대 앞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국립무용단의 학춤 공연과 함께 소화되었고, 곧이어 화려한 불꽃 쇼가 대미를 장식했다. 다음 제18회 아시안게임은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 고영미 취재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