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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 노익장,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최고령 자원봉사자 이연수 옹

-“나는 대한민국의 간판”-

2014-07-23  <발행제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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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이 만 90세하고도 3개월. 91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정정해 뵈는 이연수 옹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1만 3,500여 명의 자원봉사자 중 최고령이다.
일본어 통역을 맡은 그는 “이번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자원봉사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거다. 인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일조하고 싶었다.”라고 자원봉사 지원 이유를 밝혔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어쩔 수 없이 익힐 수밖에 없었던 언어가 일본어였다. 학교 졸업 후엔 생업에 집중하느라 일본어를 따로 접할 기회가 없었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다시 일본어책을 손에 잡게 된 것이 불과 5년 전이다.
“일본어를 글로 쓰거나 읽는 사람은 많지만, 말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라며 원어민 교사와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노인문화회관 일본어 회화반에 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일본어 통역 자원봉사에 같이 공부하는 동기 3명도 함께 참가했다.
지난 6월 30일 최종 합격 소식을 자식들에게 전하자 “아버지 일본어 실력이 이 정도인 줄 몰랐다.”라며, 기뻐해 주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지지해 주는 자식과 손주들 덕분에 힘이 난다는 이연수 옹.
그는 이번 대회에서 구월동 아시아드 선수촌에 배치됐다. “지금 사는 부평동에서 구월동까지 한 번에 이동하는 교통편이 없어 다소 고생스러운 출퇴근길이 되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또 이를 위해 하루 30분 이상 걷는 연습으로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옹은 앞으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비를 위한 몇 차례의 소양교육이 더 남았다며, “남은 소양교육 열심히 받아, 대한민국의 얼굴인 자원봉사자 임무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 고영미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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