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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가을을 수확하다

-갈산도시농업공원에서 고구마캐기 행사-

2012-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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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가을을 수확하다

도심지 한 가운데, 갈산1동 갈산근린공원 내에 비교적 넓은 도시농업공원이 있다. 29일 갈산동 도시농업공원에서 그동안 애써 키운 고구마 캐기 행사가 진행됐다. 지역 주민과 어린이집 아동들이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밭에는 봄에 심은 고구마 줄기가 무성하게 자랐다. 더 추워지기 전에 수학해 주기를 기다리는 듯 고구마를 캐러 온 주민들을 반겼다. 배추, 무, 토란, 파 등 마치 시골의 넓은 밭에 온 착각이 들만큼 도심 속에서 보기 어려운 채소들이 싱싱하게 재배돼 있었다.

하늘과 땅의 도움과 가꾼 사람의 힘으로 얻어지는 수확의 기쁨을 갈산1동 풍물단의 흥겨운 풍물로 알리고,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고 흙을 파내자 빨간 빛을 띤 굵직굵직한 고구마가 주렁주렁 나온다.

이날 고구마 캐기에는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의 체험과 갈산1동 통장협의회 및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여했다. 수확의 기쁨에 고사리손 아이들의 얼굴은 웃음꽃이 활짝 폈다.

밭에서 만난 정웅(64·갈산1동) 씨는 “40여 년 만에 고구마를 캔다”면서 “어릴적엔 이 고구마로 끼니를 이었는데, 요즘은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고구마를 캐어보니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하다”고 말했다. 정씨는 “고구마의 주인은 아니지만 수확의 기쁨이 주인 못지 않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수확한 고구마는 1000㎏으로, 갈산1동 주민센터가 판매해 수익금은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쓸 예정이다.

또 이날 걷어낸 고구마 줄기도 아깝다며 따로 모아 경로당에 찬거리로 챙겨주겠다며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따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김혜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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