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최고의 선물을 받았어요
-어린이자전거면허증 발급 인기! -
2012-05-23 <>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5월. 한데 어린이 안전사고가 자장 많이 일어나는 달이 5월이다.
최근 5년간 서울시 119구조대가 처리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8,170건. 이 중 5월이 805건(9.9%)으로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4.5건이나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한 꼴인데, 그중 자전거 사고의 비중이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자전거 이용자가 크게 늘어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가 5년 사이 44%나 증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어린이가 웃어야할 가정의 달에 어린이들이 오히려 사고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부평공원에서 자전거 면허증 발급 행사가 벌어졌다.
김종현 부평의제21 도시환경분과 간사는 “몇 년 전부터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부쩍 늘고, 자전거로 인한 어린이 사고도 많아졌다.”라면서 “자전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면허증 발급 행사를 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전거면허증 발급은 사전에 신청을 한 학생이 안전교육을 받고 지정된 코스를 안전하게 돌아오면 발급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날 자전거면허증을 받은 어린이는 모두 121명. 부평공원을 찾아 의미 있게 어린이날을 보낸 가족들은 굉장히 기뻐하며 자랑스러워했다.
오승민(산곡남 5) 군은 “7살부터 자전거를 탔지만, 그동안 이런 교육은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안전교육도 받고 면허증도 받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라면서 앞으로 교육받은 대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겠다고 다짐했다.
김 간사는 “어린이들이 등굣길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이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전거운동본부는 올 연말까지 월 1회 주민 자전거 교실을 운영한다.
김선자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