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시 시동 잠시만 꺼주세요
-주유 중 엔진 정지 실천은 환경보호·화재예방·에너지절약-
2012-03-22 <>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주일에 한 번은 주유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유가에 주유하기가 두려워진다. 하지만 우리가 더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주유 중 폭발 사고이다.
주유 중 엔진을 정지하지 않을 경우 차량에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정전기나 스파크가 공기 중 휘발유 유증기와 만나 대형화재나 폭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또한 ‘주유 중 엔진 정지’는 화재 위험 예방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공회전 때문에 낭비되는 에너지 절약과 대기 중에 방출되는 환경오염(탄소발생) 요인도 줄일 수 있다.
2012년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 1800만대를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양이다.
인천부평소방서는 “‘주유 중 엔진정지’ 안전의식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매월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문화 정착은 관공서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민 스스로 안전문화 정착에 더욱 더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험물안전관리법’에 의한 주유 중 엔진정지 위반대상에 대해서는 최고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 유증기 회수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업소는 주유 중 엔진 정지와 상관없다.
이와 관련한 법령이 지난 1973년에 제정되어 30여년이 경과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 일상생활에 정착되지 않고 있다. 자신의 위험은 자신이 예방하는 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김혜숙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