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겨울,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인천광역시 동계 관공서 아르바이트에 뽑히게 되어 1월 5일부터 2월 3일까지 부평구청 기후변화대응과에서 일했던 인천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고수화입니다.

제가 기후변화대응과 내에서 했던 여러 일 중에 가장 주요한 일은 저탄소 녹색통장 사업 관련 업무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또한 한번 쯤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저탄소 녹색통장사업이란 전 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프로그램으로, 탄소 포인트 제도와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됩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면 각 가정 또는 상업(건물)의 2개년 전 수도와 전기 사용량 대비 감축률을 계산해 감축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발급하여 포인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계좌로 입금해 드리는 제도입니다.

전기, 수도세도 절약하고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인센티브도 받는 1석 3조의 제도! 이미 가입한 분들도 많으시지만 아직 이러한 제도의 유무조차 모르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도 이번 겨울, 이 일을 하면서 이 제도를 알게 되어 저희 집도 가입하고 더불어 주변 지인들에게 알려 가입하게 했거든요. 가입방법은 신청서를 직접 제출해 주시거나 편리하게 집에서 탄소 포인트제 홈페이지 www.cpoint. or.kr 에 가정이나 건물을 등록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가입하실 때 꼭 기재해야 할 사항 두 가지를 반드시 써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전기와 가스의 고객번호와 계좌번호인데요, 신청서에도 필수기제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기재하지 않고 제출하시는 바람에 등록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이러한 분들이 생각 외로 많으셔서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이 여간 쉽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고객번호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기재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단독주택이나 빌라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고객번호를 반드시 적어주셔야 합니다. 또한 계좌번호와 함께 은행명과 예금주를 함께 적어주셔야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