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에 또 하나의 곤충생태관인 잠자리생태관이 지난 19일 청천동 인천나비공원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나비공원 야생화단지 주변에 조성된 ‘잠자리생태관’에서는 고추잠자리를 비롯해 된장잠자리, 왕잠자리 등 총 5종 1천 여 개체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생태관 내에 먹이가 서식할 수 있는 습지원을 조성해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까지 잠자리의 한살이를 모두 지켜볼 수 있다.
생태관에는 잠자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연꽃 등 수생식물 30종과 거미줄바위솔 등 다육식물 7종, 로즈마리를 비롯한 허브식물도 식재했다.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물레방아와 초가집, 장
독대 등 전시물도 갖춰져 있다.
이날 개장식에는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신은호 구의회의장, 시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하였다. 홍미영 구청장은 “잠자리생태관을 조성함으로써 나비와 더불어 우리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잠자리를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에서 눈으로 직접보고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며 나비공원이 전국 최고의 곤충생태공원으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나비공원 2층에는 가족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인 나비북카페와 공원매점이 문을 열었다. 부평지역자활센터자활사업단에서 운영하는 나비북카페는 공정무역 커피와 유기농 허브티, 간단한 간식거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발생한 수익금은 참여주민의 공동체 창업지원, 탈수급 등 자립을 위하여 활용된다.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은 부평구 청천동 68-12번지 장수산 자락에 위치,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부평숲 인천나비공원 ☎ 509-8820

김지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