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 나만의 개성으로 다시 태어나요
-부개동, 리폼의 달인 김상용·임경자 부부-
최근 리폼은 재활용과 함께 새로운 패션을 창조해 나만의 개성을살리기위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저렴한 비용을 들여 자신이원하는 스타일로 새롭게 옷을 고쳐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김상용·임경자(부개3동·뉴라인)부부는 11년 넘게 리폼을 해오고 있다. 이부부의 손을 거치면 품격높은 새옷이 탄생된다. 이들의 솜씨는 인근 단골은 물론 멀리 이사를 갔던 사람들도 찾아올 만큼 정평이나 있다.
김 씨는 21살 때부터 양복과 인연을 맺었다. 양복이 기성복의 유명세에 밀리기전까지 서울에서 백화점 양복판매와 수선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모든의류를 리폼할 수있지만 그중 신사복과 숙녀복은 맞춤가공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기술이 뛰어나다.
고객들이 김 씨를 찾는 이유는 다른곳에선 제대로 할 수 없는 그만의 솜씨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더블재킷을 싱글재킷으로, 2버튼을 3버튼 디자인으로 변경이 가능함은 물론 어깨를 줄이는 고난이도의 작업도 마다하지 않는다.그러나 “버리기 아깝다고 원래의 패턴을 되살릴 수 없는 옷은 과감히 수선을 포기하라.”고 조언한다. “기존 패턴을 살릴 수 있는 옷을 수선해야 수선비가 아깝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또 “리폼을 맡길 때 원래의 옷 못지않은 모양과 디자인을 살리려면 처음부터기술이 좋은 곳을 찾아가야 한다.”고 귀띔하였다.
김지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