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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주는 익어갑니다”

-대 잇는 장인정신의 인천탁주 -

2010-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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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주는 익어갑니다”

지난해 막걸리는 와인을 능가하는 열풍을 몰고 왔다. 덕분에 즐거워진 회사가 있다. 전통을 잇는 자부심으로 3대째 술을 빚고 있는 인천탁주(대표 정규성, 청천2동)다.
이 회사는 실제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70%까지 늘었고 현재 인천지역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일본과 미국 등지에도 수출이 활발하다. 
년 대화주조를 시작으로 맥을 잇던 인천탁주는 1974년 정부의 시책이 바뀌어 11개 회사가 합병하면서 부평에 새로운 터를 잡게됐다. 
 
⊙ 청천동의 양조장에서 출발
전체직원 31명중 7~8명은 20여년 넘게 이 회사에 몸을 담았다. 직원들 대부분의 연령도 60대다. 이는 정사장의 인간중심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나이가 많아도 일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길 바라죠. 현재 직원들 중에는 아버님 대에서 함께 하셨던 분들도 있어 집안사정까지 속속들이 알 정도입니다.”
정사장은 “대를 이어 가는 것이 하나 된 느낌을 갖게 한다.”며 “자손들에게도 긍지를 심어주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만큼 술을 만드는 노하우 또한 최고를 자랑한다. 막걸리는 쌀, 보리 등을 찐 후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후 막 걸러 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가장 만들기 어려운 술이라는 게 정사장의 생각이다. 숙성기간에 따라 맛의 차이가 현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고의 술을 만들기 위해 품질향상에 최우선을 둔다. 술이 완성되기까지는 15~30일. 우선 저온완숙을 고집한다. 주력상품인 소성주의 경우 100% 최상급의 쌀만을 사용한다. 물은 첨단시설을 거쳐 정수된 것만을 사용하고 녹 방지를 위해 모든 시설은 100% 스테인레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가장 좋은 맛의 술을 공급하기 위해 하루일과도 일찍 시작된다. 아침 5시30분에 시작해 오전 10시면 당일 출고될 양이 모두 차에 실린다. 당일 생산된 막걸리 맛이 가장 좋고 퇴근을 하는 애주가들이 저녁에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런 까닭에 소성주는 소비자들로부터 청량음료 같고 냄새와 트림이 거의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사장은 “막걸리는 원래 농사지을 때 마시던 농주로 영양과 열량이 높아 간식의 개념이었다.”며 “동물실험결과 변비효과와 영양면에서도 입증이 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국민들이 우리나라 전통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아껴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내었다. 이와 함께 “남들이 인정하는 술맛의 최고지향점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김지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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