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얼굴에 햇살을…
-‘신한미소금융재단’ 부평구에서 전국 최초 출범-
2009-12-23 <>
12월 17일 오후 4시 부평동에 위치한 신한은행 부평금융센터 4층 재단본부 겸 사무소에서 ‘(사)신한미소금융재단’ 출범식이 있었다. 서민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이해하기 위해 대표적 재래시장인 부평시장 인근에 본부를 개설함으로 차별화된 서민금융정책을 펼친다는 의미다.
18일 오전 9시,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전날 신한미소금융이 출범한 걸 알고 대출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다. 업무시작과 함께 방문자는 더 늘어났다. 그만큼 서민들이 미소금융에 거는 기대는 크다.
부평시장에서 옷 가게를 하고 있는 강모씨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어려워져 지금은 문을 연다는 의미가 없다”며 “신용카드에서 대출을 하다보니 신용한도가 많이 내려갔다”고 호소를 했다. 그렇다고 제2금융권은 이자가 너무 높아 감히 생각도 못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러던 중에 미소금융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해준다는 말에 살길을 찾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상담을 맡은 신한은행미소금융 직원들은 “갈 곳 없는 서민들이 돈을 빌리러 오는 것이기에 마음의 부담이 크다”며 “봉사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금융 노하우가 축적된 신한은행이 담당하게 되며, 초대이사장에는 신한은행 이백순 은행장이 선임되었다. 아울러 재단의 고객 상담 인력은 금융권 퇴직자를 중심으로 외부에서 충원함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특히, 신한미소금융재단은 대출지원이 무보증, 무담보 방식인 만큼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우수한 전문 인력이 철저한 현장방문을 가진다.
미소금융대출에는 프랜차이즈 창업자금, 창업임차 보증금, 운영자금, 시설개선자금, 무등록사업자 지원자금 등이 있으며, 금리는 4.5%내외로 상품별로 차등해 최대 5천만원 한도에서 받을 수 있다. 용도에 따라 6개월부터 1년까지 무이자 거치기간을 두고 5년간 분활상환방식으로 진행 된다.
신한미소금융재단 이백순 사장은 “신한미소금융재단 설립을 계기로 금융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므로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는 재단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대출대상은 자활의지가 있지만 신용도가 낮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신용층ㆍ저소득층ㆍ영세자영업자 등이다. 신청을 원하는 해당자는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등 구비서류를 지참한 후에 재단을 방문해 상담하면 된다. 문의: 032)504-2030
이혜선 기자 2hyesun@pae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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