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이겨내는 다시 쓰는 지혜
-‘재활용센터 상설매장’ 부개동에 문열어-
2009-10-26 <>
부개동 자원재활용센터 내 중고물품 상설매장이 증축됐다. 사용 가능한 중고 가전제품과 가구를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0월8일 이를 알리는 개장식이 부개3동 자생단체와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상설매장에선 중고 가전제품과 가구를 최저 3천원에서 최고 3만이면 살 수 있다. 계속되는 불경기에 물가까지 오르면서 중고물품과 재활용품을 찾는 알뜰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부평구는 주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재활용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중고물품 상설매장을 개장한 것이다.
알뜰매장에서 7~8만원하는 소파와 텔레비전, 세탁기는 3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고 4인용 식탁도 2만2천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세탁기나 냉장고 등 무거운 가전제품은 부평구에 한해 배달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는 동장 추천서만 있으면 무료로 주고있다.
이용방법은 청소과 재활용팀(☎509-6630~5)이나 재활용상설매장(☎503-7597)에 신고를 하면 재활용센터의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상태를 확인한 후 무료로 수거, 매장에 전시하게 된다. (운영시간 월~금 09:00~17:00, 공휴일 제외)
“재활용품을 직접 버리려면 스티커를 부착해야 합니다. 그런데 재활용품을 무료로 수거한다고 하니깐 사용할 수 없는데도 가져가 달라고 부탁하시는 분도 있고, 계단식 빌라의 5층에 사는 주민은 가져갈 수 없으면 1층까지 버려달라고 할 때도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조재현 센터장은 꼭 사용가능한 물품만 전화 주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으로는 어린이 도서도 기증받아 취급할 예정이라고 말하는 조재현 센터장은 폐기 될 물건이 필요한 사람에게 가면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고 환경오염도 예방할 수 있는 일석이조임을 강조했다. 이번 부평구 재활용 센터는 나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시키고 불황기 속 알뜰 소비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명옥 기자 seomok1004@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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