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 (주)트리플라이프
-환경호르몬과 화학물질에서 자유로운 면 생리대
특허출원에 무료세탁서비스까지-
수령-세탁-살균-AS확인-포장-발송의 단계를
거쳐 철저하게 개별 분리하여 세탁함으로
소비자는 안심하고 무료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웰빙에 대한 관심과 함께 친환경적이면서도 위생적이고 기능적인 면생리대, 면기저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거대한 잠재수요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생소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994년부터 기능성 아이디어 제품사업을 해오던 한용준 대표는 2007년 2월 (주)트리플라이프(청천동 소재)를 설립하여 친환경제품인 면생리대와 기저귀를 생산하게 되었다.
일회용 생리대는 하얗게 표백하는 과정에서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 찌꺼기를 남기고 비닐과 특수 처리된 솜은 썩는 데만 100년이 걸린다. 한 여성이 일생동안 사용하는 생리대가 대략 1만3천 개정도라고 하는데, 쓸 때의 편리함으로 그 물건이 생산되고 폐기되는 과정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 실정이다.
한 대표는 “순면소재의 면생리대에는 화학물질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몸에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회용 생리대의 불쾌감과 찜찜함이 없으며 가렵고 짓무르는 것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고 무염색, 무나염, 무형광, 무포르말린, 무염소표백 제품으로 특허출원도 하였습니다.”라고 한다.
처음에는 일회용과 병용하면서 사용을 해보라고 권하면서 “밖에서 사용했을 땐 잘 접어서 비닐이나 파우치에 넣었다가 집에 와서 세탁을 하면 됩니다. 냄새가 날 것 같지만 생리할 때 나는 냄새는 화학약품과 생리혈이 만났을 때 발생되는 것이기에 면생리대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한두 번 사용하다보면 요령이 생깁니다.”라고 설명한다.
편리성 위주로 사용하던 방식과 휴대의 번거로움, 세탁의 부담감으로 선뜻 사용을 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하여 무료세탁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세탁 요령은 찬물에 생리대를 주물러서 일단 흡수되어있던 혈을 제거한 다음 얼룩부분에 비누칠을 해 애벌빨래를 한 후 다시 비누칠을 해서 반나절정도 둔 후에 손빨래하거나 세탁망에 넣어 세탁기로 빨면 깨끗해진다고 한다.
면생리대의 모양도 일회용 생리대와 같을 뿐만 아니라 얇고 흡수력이 좋은 면을 여러 겹으로 하여 만들었다. 특히 방수층은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발수도 5급(최고 등급)을 인정받은 고급 면 60수 방수막 원단을 사용하여 흡수와 방수기능이 뛰어난다. 방수처리가 되어 있는 세탁물은 삶을 경우 방수층이 손상되므로 삶는 것보다는 물3 :락스1의 비율로 지워지지 않는 얼룩부분에 스프레이로 분무한 후에 헹구면 깨끗하게 된다.
기성품으로 나온 제품을 사서 쓸 수도 있지만 자신이 직접 만들어도 된다. 면생리대를 만드는 법은 피자매연대(www.bloodsister.or.kr)에 자세히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