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도 찾고 건강도 지키고
-대한노인회 취업 지원센터… 어르신위한 맞춤 일자리 제공-
택배업무를 하기 위해 기세일 할아버지가 컴퓨터로 원장을 작성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부평구 지회 취업지원센터에서는 취업을 희망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에게 구인과 구직을 연계하는 맞춤식 취업시스템으로 어르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연결해 주고 있다. 이에 공동 작업장을 만들어 어르신들의 손길이 필요한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다린다.
일자리의 형태는 소일거리로 할 수 있는 아파트나 건물 경비부터 주차관리, 대형마트 야간 청소, 주유소 충전원, 단순노무, 실버 강사 등 다양하다.
그중에 아파트 단지 내 택배를 맡아서 배송하는 일은 여러 가지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일 아파트단지 내 경로당에 택배물이 입고되면 배송물을 분리하고 송장을 분류하는 일부터 시작된다. 그다음 직접 집집마다 배송하는 일이다. 모두 아파트 단지 내에 거주하는어르신들이라(조건이 아파트단지에 거주하여야 함) 자연스레 주위 상황파악에도 빠르게 대처 할 수 있다. 요즘같이 사회가 불안한 시기에 택배로 인한 위험상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세일(73) 할아버지는 컴퓨터를 처음 만져보았다. 드래그가 무언지 더블클릭이 무언지 마우스가 무언지도 모르는 컴맹이었다. 이 일을 시작하면서 배우게 되었다.
“처음엔 클릭하는 것조차 힘겹고 어려워 하셨지요. 집에 퇴근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컴퓨터하고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열정에 점차 간단한 원장 정도는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지요”라고 문미자 센터장이 귀띔한다.
아직은 이 일에 종사하는 어르신도, 택배물도 많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 두 개에서 세 개의 택배회사와 연계할 계획이다. 한 달에 백여 건을 소화해내면 15만원에서 20여만원의 수입이 가능하다. 수입도 수입이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과의 만남과 건강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일을 찾고 계신 어르신들은 어서 빨리 움직이십시오. 시간은 그리 오래 기다려 주지 않는답니다. 또한 단순작업을 필요로 하는 업체의 대표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구직
- 60세 이상 일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건강하신 어르신
- 구비서류 : 이력서(사진), 주민등록증
▲구인
- 대상자 : 60세 이상의 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체나 개인
- 구비서류 : 사업자등록증 사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