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80여 명의 주민이 원적산공원에 모였다.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으로 몸을 깨우는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걷기 운동이 진행됐다.
주민 김진영(73세, 청천2동) 씨는 “허리 수술로 다리가 아파서 회복을 위해 매년 걷기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걷다 보면 건강해지고 근육도 강화된다. 운동을 하면서 근육 감소를 늦추게 돼서,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원적산 둘레길을 따라 걸었다. 최고 연장자인 이 모(92세, 부평1동) 어르신은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걸을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건강한 걸음걸이를 자랑했다.
주민 신후자(69세, 청천동) 씨도 “1년 만에 다시 건강걷기교실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좋다. 함께 걸으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삶의 활력도 더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길고 지루했던 겨울을 견디고, 따뜻한 봄날 속에서 함께 걸으며 건강을 챙기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의 활력과 공동체의 결속을 느낄 수 있었다.

◉ 원적산공원 : 2.21㎞ × 1바퀴 = 약 2.21㎞(40분 소요)
• 원적산공원 매점 앞(출발) ⇨ 원적산둘레길(인천둘레길 3코스) ⇨ 원적산공원 매점 앞(도착)
• 매주 화·목 10:00~11:30
• 참가신청 및 문의 : 청천보건지소 ☎ 032-509-8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