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뱀띠들의 새해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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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4 <발행 제345호>
2025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지혜와 변화, 성장과 희망을 상징하는 푸른 뱀처럼
올 한해 뜻깊은 변화와 커다란 성장을 맞이할 부평구의 뱀띠 구민들.
우리 모두의 건강과 행복, 안녕을 기원하는 구민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 취재기자 고영미, 김혜숙, 배천분, 이순애
=== <10대> 박하윤, 이서하, 고유빈 어린이(산곡북초등학교 5학년)
부평구청소년복합문화센터에서
꿈을 키워요!
산곡북초등학교 5학년 고유빈, 이서하, 박하윤입니다. 부평구청소년복합문화센터 꿈나래터에서 일주일에 서너 번 친구들과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꿈을 키워가고 있어요. 2025년은 우리들의 해 뱀띠해예요. 그래서 다른 때보다 더 새해 소망이 커요.
고유빈 어린이
학교에서 밴드부 리드 보컬로 활동하고 있고, 이곳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문화시설을 이용하며 댄스동아리에서 아이돌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새해에는 가족과 해외여행을 갈 예정이며, 안동에 사는 할머니께 모아놓은 용돈을 드리고 싶어요.
이서하 어린이
요리 만드는 것이 취미인데, 이곳에서 파스타도 만들고 수제청도 만들어 봤어요. 정말 맛있었답니다. 가족 중에 뱀띠가 많아 새해에는 가족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요.
박하윤 어린이
이곳 꿈나래 선생님들도 친절하고, 동아리 활동과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가족과 함께 건강도 챙기며, 가족 기념 반지를 단체로 맞추기로 했어요. 새해에는 법과 정치에 관한 책도 읽고 싶어요.
=== <20대> 최세나(대학생)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마지막 대학 생활 알차게
보내고 싶어요
2025년은 대학 4학년이 되어 졸업을 앞둔 중요한 시기입니다. 졸업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캠퍼스에서 의미 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길고도 짧은 대학 생활, 이제 마지막 학기를 맞이하면서 더 의미 있게 보내고자 합니다. 다양한 취미 활동과 스펙을 쌓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전공은 물리치료학과지만, 취미로 한복 만들기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특히 여름에 모시옷을 차려입은 사람을 보면 그 시원함이 전해져서 가끔 말을 걸기도 합니다. 집에 있는 예쁜 한복들을 보면, 내 취향에 맞게 수선하고 직접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그래서 할머니께 바느질 기법을 여쭤본 적도 있어요.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작업이 너무 좋아서, 언젠가는 나만의 한복을 완성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학교에 외국인 친구들이 많아서 그들과 더욱 친해지고 싶습니다. 한국어를 가르쳐주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공유하고, 모임을 만들어 더 자주 만나고 교류하며,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제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취업 후 걱정도 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며 더 나은 물리치료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30대> 김태웅(응급구조사)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걸어온 부평구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부평구 주민의 한 사람으로 여러분께 새해 소망을 나누게 되어 기쁩니다.
푸른 뱀은 변화와 성장,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2025년 새해가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도약의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뱀이 지닌 지혜와 유연함을 본받아, 희망과 꿈을 향해 활기차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부평구가 더욱 풍요롭고 따뜻한 지역사회로 성장해 가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응급구조사로서 긴박한 순간마다 주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건강은 모든 행복과 꿈의 출발점이자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품은 꿈과 소망이 아름다운 현실로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의 개인적인 꿈은 내 집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안정된 생활 속에서 나를 아는 모든 이들과 행복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40대> 김윤정(코딩강사 및 공부방 운영)
새해에는 저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요
2024년은 정말 바쁘게 보냈던 한 해였습니다. 2023년에 부개어린이도서관에서 ‘코딩강사 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해 코딩을 배운 이후로, 저의 경력을 확장하고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코딩 강의를 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수업으로 코딩을 가르치고,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코딩 강의도 진행했습니다. 오전 시간에는 코딩 강의를 하고
오후에는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정말 쉴 틈 없이 부지런히 살았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마음 맞는 4명과 함께 '코딩게이터'라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하며,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에서 무료 강의를 했습니다.
현재는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진 않지만, 코딩은 계속 배워야 할 분야라 꾸준히 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마을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생기면 다시 활동할 계획입니다.
2025년 새해 소망이 있다면 저만의 공간인 학원을 개원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공부방에서 좀 더 확장해 학원을 운영하고 싶고 그 안에서 코딩도 함께 가르치고 싶습니다.
=== <60대> 아케미(환경운동가)
깨끗하고 청결한 부평구가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온 아케미입니다. 1996년 1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후 30여 년을 한국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저를 보며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인 같다.”고 말하곤 합니다.
현재 저는 일본어를 배우려는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마을공동체 회장으로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운동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청소, 분리배출, 소각장 정리, 꽃 심기, 재활용 생활용품 만들기 등 제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문제가 매우 심각해져서 어느 곳에서나 이 문제에 관해
관심을 두고 다루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주민 여러분도 환경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 깨끗하고 살기 좋은 부평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도 분리배출 잘되고 깨끗한 부평구가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70대> 오선일(자원봉사자)
받은 도움을 사회에 환원하고
봉사하며 솔선수범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정년퇴직을 앞두고 앞으로의 일을 고민하던 중,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주저 없이 신청하여 전국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필리핀에, 올해는 인도네시아에 가서 급식 제공 외에도 가로등 설치와 헌집 수리 작업도 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제기차기, 연 만들기 등 놀이문화를 즐긴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부평구에서 무료 집수리 교육을 받았고, 그 지식을 활용하여 봉사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로는 나이 제한이 있는 봉사 분야를 보며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재능 기부 등 다른 방식으로 봉사할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2025년에는 한반도 둘레길을 완주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현재 해파랑길(부산에서 삼척까지), 남파랑길, 서파랑길, DMZ 평화의 길 등 네 개 코스를 뱀띠 해에 모두 완주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