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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부평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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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발행 제3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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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누그러진 햇살과 시원한 바람, 가을만큼 걷기 좋은 계절도 없다. 거기에 맨발로 걷는다면? 맨발 걷기는 신발을 벗은 자유로움에 자연을 온전히 느끼는 편안함까지 더해 많이 사람이 참여하고 있다. 가을날, 맨발로 걷기 좋은 부평의 공원과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길, 둘레길을 함께 소개한다.

 

취재기자 고영미, 배천분

 

■ 맨발 걷기 애호가들의 명소 - ‘부영공원’
부영공원 축구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맨발로 걷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일렬로 줄지어 걷는 사람들, 나란히 서서 담소를 나누며 걷는 사람들,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을 쓰고 첨벙첨벙 걷는 이들도 있다.
이곳에서 만난 걷기 4인방 최은경, 정여진, 홍희자, 서선임 씨는 매일 같은 시간에 걷다 보니 인연이 되어 함께 걷는다고 한다. 3년째 맨발 걷기를 하는 최은경 씨는 “맨발로 걸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몸이 가볍고, 다리 근육도 생기고 면역력도 좋아졌다.”라며, “무엇보다 마음이 진정되면서 불면증이 사라지고 만성피로가 없어졌다.”라고 좋아했다.
우리 주변 맨발걷기 좋은 장소로는 공원 산책로, 운동장 등이 있다. 특히 비가 그친 뒤 운동장은 맨발 걷기에 매우 좋은 장소이다. 맨발로 접지했을 때 땅이 물에 젖어 있으면, 전자 유입량이 많아져서 맨발 걷기 효과가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주소 : 부평구 안남로 146

 

■ ‘마장공원’
산곡동에 있는 아담한 공원으로 대단지 아파트에 둘러싸여 있어 많은 주민이 즐겨 찾는다. 이곳에도 작은 흙길과 지압길이 조성되어 있어 아파트 근처에 사는 어르신들이 맨발로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소 : 부평구 마장로264번길 84

 

■ 시냇물공원 / 부이어린이공원
삼산동 시냇물공원에 조성된 지압 코스도 맨발로 도전해 볼 만하다. 자갈 돌출 부분과 일부 구간에는 돌판이 돌출되어 있어 발바닥 지압에 좋다고 한다. 부개동 부이어린이공원 놀이터 모래밭도 맨발 걷기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우리 주변 가까운 공원, 산책길, 학교 운동장 등에서도 맨발 걷기는 가능하다. 단, 맨발 걷기 전에 주의 사항은 꼭 알아보기를 권한다.
주소 : 삼산동 시냇물공원 : 부평구 충선로 262-1
        부이어린이공원 : 부평구 수변로37번길 15-5

 

■ 맨발 걷기 효과
1. 근육강화 : 발바닥 근육을 자연스럽게 자극하여 강화시킴. 발바닥 근육은 전신 근육과 연결되어 균형과 자세를 개선하고, 다리와 허리 등의 근육을 강화 시킴.
2. 혈액순환 개선 : 발바닥에 있는 많은 신경과 혈관을 자극하여 혈액순환 개선. 산소와 영양분을 신속하게 운반하여 세포 기능 향상 및 독소 제거에 도움.
3. 스트레스 완화 : 자연환경에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
   ※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맨발 걷기 효능

 

■ 맨발 걷기, 이런 점은 주의하세요!
1. 맨발로 걸을 때 부상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파상풍 예방접종 미리하기)
2. 아무곳에서나 걷지 마시고 길이 다듬어져 있는 곳에서 걷는다.(유리조각, 돌조각, 나뭇가지, 밤송이 등 주의)
3. 고령자는 발바닥 지방층이 얇기 때문에 자극이 많이 가해지면 족저신경이 눌려 다른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4. 고령자, 평발, 요족, 발가락 변형이 있는 사람은 전문가와 상의 후 진행한다.
5. 당뇨병 환자는 감각이 ㄸ러어져 발을 다쳐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6. 임산부 발 뒤꿈치는 태아 머리에 해당하여 지속적인 자극은 좋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
  ※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관절을 풀어 준 상태에서 진행하며, 발을 질질 끌지 말고 올바른 자세로 또박또박 걷는게 좋다. 발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자극이 너무 심하다면 멈추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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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정취를 만나는 길 - ‘원적산 둘레길’
원적산(196m)은 부평구와 서구의 경계가 되는 산으로,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인천둘레길, 인천종주길, 서로이음길, 원적산 둘레길 등 다양한 산책 코스가 마련돼 있다.
원적산 둘레길은 순환형으로 어디에서 시작해도 출발지로 돌아온다. 또한, 둘레길의 어느 지점에서도 원적정과 원적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덕분에 가고 싶은 길이나 시간, 체력 등을 고려해 본인만의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레길은 경사도 완만하고 바위 구간도 별로 없는 흙길이라 맨발로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는 이들도 종종 볼 수 있다. 키가 큰 나무들이 시원시원하게 뻗어 있어 적당히 해를 가려주는 덕분에 쾌적한 기분으로 걸을 수 있다.
주소 : 부평구 원적로269번길 72(원적산 체육공원)

 

<원적산둘레길 코스>
원적산공원 → 삼봉약수터 → 석천약수터 → 장수산 연결다리 → 한신빌리지 → 서구문화회관 → 가정약수터 → 동진아파트/석남초등학교 → 태화아파트/석남배수지 → 석남약수터 → 마가다락방 → 세일고 → 원적산체육공원 → 원적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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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바람이 쉬어가는 곳 - ‘부평열우물숲’
부평열우물숲은 열우물사거리에서 십정사거리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주민들이 걷기나 달리기할 때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바닥에는 쿠션 좋은 트랙이 깔려있다. 곳곳에 운동기구도 마련돼 있고, 건강에 좋은 지압길도 있다. 농구장, 배드민턴장, 풋살장 등 생활 체육시설도 완비돼 있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기찻길을 연상시키는 운치 있는 산책로가 있는 부평열우물숲은 길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곳곳에 마련된 정자도 많아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숲 한편에는 넓은 잔디마당과 이를 둘러싼 담 형태의 벤치도 있어 각종 공연이나 체험행사 때 사용되기도 한다.
부평열우물숲은 규모가 크지 않아 오히려 더 정감 있고, 걸으면 걸을수록 편안한 마음과 함께 깊어져 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주소 : 부평구 십정동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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