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기운을 담은 호랑이띠들의 새해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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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3 <발행 제309호>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흑호) 띠의 해가 밝았다. 건강하고 용맹스러운 호랑이의 품성을 닮아 강인함이 넘쳐나는 부평구의 호랑이띠 구민들. 새해를 맞아 가족의 건강, 구민들의 안녕, 자신의 꿈에 대해 멋진 포부를 밝히는 호랑이띠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보자.
취재기자 고영미, 김수경, 김혜숙, 배천분, 정복희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멋지게 보내고 싶습니다! / 이시현 (2010년생 / 삼산동)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 못 가는 날이 많아 친구들과 만나지 못했던 것이 제일 아쉬워요. 좋아하는 축구, 농구를 하지 못하다 보니 운동량이 줄어 살도 많이 쪘어요.
새해에는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 좋아하는 운동도 맘껏 하면서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멋지게 보내고 싶습니다. 예전처럼 가족여행도 자주가고 싶고, 친구들과 모여서 함께 파자마 파티도 하고 밤새 게임도 하면서 놀고 싶어요.
그리고 코로나19 때문에 아빠 사업이 어려운 것 같은데, 아빠 회사가 다시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아빠 모두 건강하고, 무엇보다 동생이 내 말 좀 잘 듣게 소원을 빌어봅니다.
■일상의 회복과 성실한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김종열 (1998년생 / 청천동)
저는 입사한지 이제 석 달 되었고 하는 일은 영상편집으로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주어진 일들을 제대로 잘 배워 커리어를 쌓고, 이 계열의 내공이 깊어지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꾸준하고 성실한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행히도 이 일이 흥미롭고 재미있어 제게 맞는 직업을 잘 찾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 한 해도 여러모로 힘들고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여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며, 친구들을 좋아해서 만나고 즐거웠던 지난날들이 속히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가 기적같이 사라져 모든 사람들의 일상이 회복되어,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호랑이해의 삼행시를 지어보았습니다.
<호> 호랑이의 기운을 받을 새해는
<랑> 낭만적인 세상을 만들어 갈수 있기를
<이> 이 호랑이띠가 응원합니다!
■호호둥이와 함께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어요 / 이윤미 (1986년생 / 산곡동)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에는 행운의 여신이 찾아와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특히 의미 있는 것은 쌍둥이 호호둥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우리 네 식구가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소망은 우리 두 아이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우리 부부 또한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잘 보살필 것입니다.
둘째는 올해는 아이들을 잘 기르기 위해서라도 운동을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올해는 부디 코로나19 걱정 없이 아이들이 마스크 벗어던지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의 소소한 즐거움들을 되찾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 주명수 (1974년생 / 산곡2동)
다둥이 아빠입니다. 다섯 명의 아이들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보내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을 때는 식사 챙기랴, 학교 수업 관리하랴 정신없었습니다.
게다가 막내아들이 학교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온 가족이 아이와 함께 2주 간의 자가격리를 하면서 집에만 있다 보니 힘든 점도 많았지만, 서로 부딪히며 소소한 대화도 나누고 생각도 공유하면서 가족 간의 유대감이 더 돈독해졌습니다. 온전히 일 생각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라 나름대로 의미가 컸습니다.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 코로나19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새해에는 코로나19가 없어지고, 일상생활이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 아이들이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는 그런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다 보면 저절로 행복해질 것입니다.
■배려하고 나누는 부평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이훤용 (1962년생 / 산곡2동)
금융회사에서 15년간 근무하다 퇴직 후 그동안 꿈꿔왔던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유치원 재무관리, 농장체험 운영과 유치원 안전관리(소방, 놀이 시설, 차량)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농사체험하면서 봄에 씨뿌리고 농작물의 성장을 탐색, 관찰하며 교육과정에 접목하고 있으며, 감자, 무 등 수확한 농작물은 산곡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하면서 나눔의 의미를 아이들과 함께 깨우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아이들이 야산에서 놀이 체험하는 유아 숲 체험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인생의 오팔 세대(OPAL : Old People with Active Life)로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중년층으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새해에는 정민유치원 가족, 구민 모두가 선한 마음, 배려하는 마음, 선행을 나누는 부평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19 없는 세상에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 김연금 (1950년생 / 산곡동)
새해에는 코로나19 없이 모두 함께 편안히 잘 살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맘껏 활동을 못하니 아들이 하는 장사가 잘되지 않아 부모로서 걱정은 말로 다 못해요. 저도 생활이 많이 힘들었지만 아쉬운 세월만 또 보내게 되네요. 세 아이들 다 키워내고 아직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편인데, 일할 곳도 마땅치 않아 무척 적적한 나날이었습니다.
다행히 노인 일자리가 생겨 몇 달간이라도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참 고마웠습니다. 오랜만에 제 몸 움직여 용돈도 생기고, 새로 알게 된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이야기도 나누니 행복했습니다. 우리 남편도 노인 일자리를 신청해 놓았는데 새해에는 같이 일해서 서로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이런 좋은 사업들이 더 발전되어 후대들도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