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과 함께 [ 온기 ] 나누기
--
2019-09-03 <발행 제281호>
인쇄하기
“다음 순서는 패턴에서 1센티 시접을 두고 고르게 재단을 합니다.”
“동그라미 두 개가 그려진 부분은 천을 접어 겹쳐서 재단하라는 뜻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배움과 나눔’을 주제로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옷 만들기가 부평1동 글마루도서관에서 한창이다. 옷 만들기는 애초에 계획한 신청 인원보다 두 배가 접수됐고, 대기자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서툰 바느질이지만 내 가족이 입는다는 마음으로 한땀 한땀 심혈을 기울이는 참가자들의 정성은 어르신들이 편하게 입으실 수 있는 멋진 옷을 만들어냈다.
행사에 참여한 천진경 씨는 “대기자 순서였는데, 어르신들을 위한 좋은 일에 참여하게 되어 참 반가웠고, 예쁜 옷들을 처음으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정말 재미있고 신기해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고 싶어요.”라고 좋아했다.
정환복 씨도 “좋아하는 바느질로 옷 제작도 배우고 봉사도 하게 되어 보람도 두 배지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동참할 것입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재능을 기부한 김혜숙 강사는 “옷 만들기는 정식으로 배우지 않아도 관심만 있으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수강자들과 아는 부분을 나누고, 의미 있는 목표를 이루어가는 것도 함께 할 수 있는 큰 보람입니다.”라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부평구 자원봉사센터 마을봉사단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