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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아침을 열어주는 사람들 - 활기 넘치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경매사들

-<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빛 >-

2018-05-25  <발행 제2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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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 새벽을 밝히는 사람들이 있다. 거리의 마술사 도로환경미화원과 새벽 도매시장 경매사, 꽃집 주인, 그리고 첫차를 운행하는 버스 운전기사까지……. 누군가의 부지런함과 노고가 있어 우리의 삶이 더 풍요로울지도 모른다. 하루의 첫발을 내딛는 이들의 뒤를 따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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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김선자, 김종화, 김지숙, 배천분


밤을 잊은 경제의 파수꾼
활기 넘치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경매사들


누구보다 먼저 어둠의 적막을 깨고, 활기찬 삶과 마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삼산농산물도매시장 경매사들이다. 한참 잠에 빠져있을 시간,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쳐 난다.
오전 2시, 채소 경매가 한창이다. 곳곳에서 들리는 경매사의 호창은 래퍼(rapper)의 랩처럼 듣기 좋다. 경매사의 호창은 상품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중도매인의 입찰을 독려한다. 경매사들은 보통 오전 1시에 출근해 상품을 확인하고, 경매 준비를 한다. 퇴근은 경매가 끝나고 뒷정리까지 하고 난 후 오전 10시경에 한다.
김민하 경매사는 “밤낮이 뒤바뀐 것쯤은 괜찮아요. 농민들의 좋은 물건을 흡족한 가격에 확보해 중도매인과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가격에 공급해줄 수 있어서 보람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장을 보러 온 변종돈(59세) 씨는 “친척들이 모여 살아서 가끔 대량으로 채소나 과일을 사러 와요. 신선하고 가격도 싸요. 무엇보다 경매장에 오면 삶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요.”라고 좋아했다.
㈜부평농산 이우재 경매사는 “개장할 때부터 일하고 있는데, 요즘은 노후화된 시설 때문에 경쟁력이 뒤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여기로 들어오는 농산물은 가격도 저렴하고 싱싱해요. 많은 사람이 찾아와서 좋은 물건 많이 사갔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 주 소 : 인천시 부평구 영성동로 46 (삼산동) / 1,300여 대 주차 가능
■ 문 의 : 삼산농산물도매시장 ☎ 032-440-8823~4
  - 채소경매(02:00부터), 과일경매(05:00부터)
■ 영업시간 : 월~금 02:00~16:00(일요일, 명절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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