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세계화를 꿈꾸는 아이
-황시원(마장초, 6학년)-
2017-03-24 <발행 제252호>
판소리를 배운지 1년 만에 ‘제3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어린이 판소리 부문 장원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아 모두를 놀라게 한 국악 신동 황시원(마장초, 6학년) 양.
'전국어린이 판소리 왕중왕대회’ 대상, ‘2016년 제5회 판소리명가 장월중선 명창대회’ 초등부 대상 등 시원 양이 받은 상은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명창 김수연 선생, 강경아 선생도 습득력이 놀랍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시원 양이 판소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외할머니가 판소리를 배우면서부터다. 할머니 덕분에 3학년 때 취미로 접한 판소리가 4학년이 되면서 정식 배움의 길로 들어섰다. 집에서 연습할 때면 외할머니가 고수가 되어 장단을 맞춰준다.
시원 양은 “올해 꿈은 국립국악중학교에 들어가는 것과 흥보가를 완창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담에 커서 우리의 판소리(2003년 ‘인류구전 및 세계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가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얼마나 훌륭한지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라며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시원 양은 벌써 세계화를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기 시작했다. 영어로 판소리 부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You Tube)에 올려놓았다.
시원 양은 판소리뿐만 아니라 성적도 학교 상위권 유지하며, 작년에는 전교 부회장을 했을 정도로 적극적이고 당찬 어린이다. 올해는 회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한다.
어머니 김유경(41세, 청천동) 씨는 “제가 도움을 주는 부분은 많지 않다. 오히려 시원이 아빠랑 할머니가 많이 챙긴다. 아이가 판소리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니까 믿고 바라봐 줄 뿐이다.”라며, “쉽지 않은 길을 택한 만큼 지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꿈을 이루도록 온 가족이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악 꿈나무 시원 양의 포부대로 우리 판소리가 외국인의 입에서 흥얼거리며 흘러나올 날을 기해대 봄 직하다.
“시원이가 판소리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니까 믿고 바라보고 있다. 쉽지 않은 길을 택한 만큼 지지치 않고 끝까지 자신의 꿈을 이루도록 온 가족이 응원할 것이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