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6형제가 꽃 피우는 ‘만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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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5 <발행 제236호>
시작이 어렵지 첫걸음만 떼면
누구나 작은 나눔으로도
누군가에게 커다란 위로의 선물을
건넬 수 있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6명이 모여 친목회를 만들었다. 이름하여 ‘독수리’다. 이들은 부서는 다르지만 한 회사에서 25년 이상 근무하다 보니 친분이 두터워져 모임까지 만들게 됐다고 한다.
이병국 씨는 “7년 전 회원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우리만 즐거워할 게 아니라 어려운 이웃도 돌아보자는 제안을 했죠. 모두 흔쾌히 응해 줘 ‘만원의 행복’이 시작된 겁니다.”라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회원들은 매월 모임이 있을 때마다 1만 원씩 총
6만 원을 따로 모은다. 이 돈은 부평구 관내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 남매를 위해 사용된다.
조성태 씨는 “사실 대상자에게 연말이 다가올 때마다 밥이라도 사고 싶은데 혹시라도 누가 되고 부담스러워 할까 봐 매번 생각을 접습니다. 그보단 아이들이 잘돼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이한용 씨도 한마디 거들었다.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지원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끝나면 또 다른 학생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 예정이고요.”라며, 나눔 의지를 밝혔다.
▲ 독수리 6형제. 왼쪽부터 조성태, 이병국, 정선준, 성동환, 김웅기, 이한용 씨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