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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웃는 얼굴 보며 떠나고 싶어요”

-부평시장로터리 지하상가 상인회장 오병찬 씨-

2014-06-26  <발행제2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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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찬 씨는 부평시장로터리 지하상가에서 8년째 상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 상가개설과 함께 점포를 열어 35년째 장사를 이어왔다.
“자식 셋을 이곳에서 키웠죠. 또 제겐 마지막 사업장소인 만큼 이곳을 꼭 되살려 주고 떠나야겠다는 사명감이 있어요. 이곳 상인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떠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사실 이곳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간판 없이 어둡고 비어있는 공간이 많았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상인회에서 상가를 유치하고, 상인들 대상 자체 교육은 물론 벤치마킹을 위해 전국을 돌며 구와 함께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전주 남부시장이 인상적이더라고요. 1층은 기존 상인들 점포였고 2층은 청년몰이었는데 우리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또 기존 지하상가와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했기에 구의 지원으로 유망하고 가능성 있는 청년들을 유치하게 된 거죠.”
하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청년들만의 공간이 필요했기에 기존 상인들을 설득, 어렵게 장소이전을 부탁해야 했고 공사 이후엔 먼지와 소음으로 상인들의 반발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그럴 때마다 오 회장은 “청년들이 들어와 상가가 살아야 우리도 살 수 있다”며 상인들을 이해시켰다.
오 회장은 청년들이 들어온 이후 상가가 훨씬 아늑하고 생기로워졌다며 흐뭇해했다. 그는 청년들이 이른 시일 내에 기반을 잡을 수 있도록 인천시 40여 개 상인연합회 회장들에게 부평로터리마켓을 소개하고 행사 때마다 운영자들을 먼저 불러 달라고 요청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는 6월 26일에는 기존 상인들과 부평로터리마켓 상인들이 한데 모여 여행을 겸해 전주 남부시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서로의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상생하기 위한 여행이다.
/ 김지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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