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 7시, 삼산동에 있는 부평구청소년수련관 내 환한 불빛을 따라 들어간 곳에서는 역사 수업이 한창이다. 늦은 시간이지만 20여 명의 아이들이 초롱초롱 눈빛으로 강의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곳에 온 뒤로 역사, 국어, 수학 등 여러 과목을 공부한다.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자세한 부분까지 알게 되어 좋다.”라며 윤채희(진산초 4년) 양과 이연서(굴포초 4년) 양 등 대부분 아이들은 공부에 흥미가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저녁을 줘서 좋고, 학원을 안 다녀 심심했는데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부평구청소년수련관에서는 4월부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사업인 ‘한 꿈+ 더하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취약계층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학습지도, 적성교육, 상담, 무료급식, 귀가지도 등을 하며, 가정이나 학교에서 체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체험활동(난타, 원예치료, 아트더하기, 종합체육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부평구 관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자녀, 저소득 맞벌이 부부 자녀, 다자녀 가정 자녀,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총 40명(초등학교 4~5학년)을 모집, 20명씩 2개 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한 개 반이 운영 중이며 충원 시까지 모집한다.
방과후아카데미 담당자 박찬송 씨는 “대부분 방과 후 활동이 초등학교 저학년 위주로 이루어져 있어서 청소년들에게는 취약한 실정이다. 올해는 초등 4~5학년에 국한되었지만, 내년에는 초등 6학년에서 중 2학년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백정례 취재기자

■ 운영일정 : 주6일(월~토) 방과 후 16:00~20:00(저녁제공)
■ 신청기간 : 충원 시까지(선착순 마감) / 승·하차 셔틀버스 운행
■ 신청방법 : 신청서 및 증빙서류 제출(전자우편 및 방문)
■ 문      의 : ☎ 032-500-2212 / 40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