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연례행사처럼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 누구는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또 어떤 이는 취업이나 공부를 계획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새해 각오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책’이다.
‘마음의 양식’이라고도 불리는 책에 대해, 일찍이 미국 학자 찰스 윌리엄 엘리엇은 “책은 가장 조용하고 변함없는 벗이다. 책은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가장 현명한 상담자이자, 가장 인내심 있는 교사다.”라고 칭한 바 있다. ‘책’에 대한 정의를 내려준 명언이 아닐까 싶다.
‘조용하고 변함없는 벗’, ‘가장 현명한 상담자’, ‘가장 인내심 있는 교사’ 곱씹어보면 인생에서 꼭 필요한 세 가지다. 이 모든 걸 책으로 해결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때마침 유네스코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인천이 선정됐다.
아직 새해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이미 작심삼일로 끝난 새해 각오에 실망한 이들이 있다면, 올해는 책을 가까이 해보는 것이 어떨는지. 단언컨대, 삶의 지혜는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책을 읽자고 무작정 책을 사재는 건 어리석은 일. 주위를 둘러보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수많은 도서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지혜의 샘’을 넘어 ‘인생의 반려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현명한 활용방법을 익혀보자.
부평구에는 공공도서관 6개, 구립도서관 7개, 사립도서관 28개를 포함해 총 41개 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도서관이라 다 같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도서관별로 특화된 자료와 사업을 추진 중이기에, 관심분야에 좀 더 근접한 도서관을 찾는 것도 훌륭한 도서관 이용법이 되겠다. 공공도서관별 특화된 사업내용을 간략히 살펴보자.

3월부터 부개·삼산·청천도서관 평일 오후 10시까지 운영
생각을 바꾸면 늘 길은 가까운 곳에 있다. 그동안 관심이 없어서 혹은 바쁘다는 핑계로 등한시했던 우리 동네 도서관. 내가 가지 않았을 뿐이지 늘 문은 열려있었다. 또한, 반갑게도 오는 3월부턴 부개, 삼산, 청천도서관이 개관시간을 연장하여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책 보고 싶은데 도서관 문 닫았다.’는 핑계는 안통 할 터. 오늘이라도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보자. 미처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고영미 명예기자

구립작은도서관
꿈나무도서관(산곡4동) 509-7894 / 샘터작은도서관(십정2동) 509-8620 / 희망천작은도서관(부평2동) 509-8623 / 산곡글향기도서관(산곡1동) 509-8625 / 갈산밀알도서관(갈산2동) 509-8627 / 글마루도서관(부평1동) 509-8883 / 동수작은도서관(부평6동) 509-8884
사립작은도서관
민들레 작은도서관 361-8061 / 무지개도서관 361-4171, 361-0866 / 열우물 어린이 도서관 421-8343 /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 521-2040 / 책사랑문고 514-2047 / 신나는 도서관 521-3763 / 달팽이미디어도서관 526-5204 / 여울 작은도서관 070-8179-4745 / 한사랑문고 511-9065 / 마을문고 하늘정원 526-9837 / 동그라미도서관 330-0532 / 품앗이어린이도서관 504-4020 / 생명문고 512-9063 / 누리보듬마을문고 299-3263 / 로뎀나무 문고 529-5112 / 옹달샘 도서관 277-2262 / 새빛어린이도서관 525-2710 / 꿈이 있는 도서관 432-9060 / 꿈땅 도서관 528-1884 / 청소년인문학도서관 doing 070-8247-3669 / 해뜨는마을 도서관 526-9182 / 쑥덕쑥덕 작은도서관 521-4630 / 엘림 작은도서관 515-9555~7 / 늘푸른 도서관 528-4020 / 아름드리 작은도서관 290-9999 / 해오름 작은도서관 207-5395 / 꿈바라기 영어도서관 523-6060 / 푸른나래도서관 513-3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