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패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캠핑의 부활이다. 오래전 젊음과 낭만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전유물로만 생각되던 캠핑이 그 범위를 확장해 가족캠핑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아이들 먹고 씻기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기피하던 캠핑이 새로 주목을 받게 된 건 TV프로그램의 영향이 적지 않은 듯하다. 아울러, 어려워진 경기 탓에 성수기 바가지요금을 감당하기 힘든 것도 한몫 했으리라. 아무튼 돈도 아끼고 알차게 휴가도 보내고 가족애도 다질 수 있는 지역인근 캠핑장을 알아봤다.

월미공원 정상 캠핑장

작년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인천서부공원사업소 월미공원에서 오는 8월25일까지(44일간) 공원 전망대지구에 캠핑장을 운영한다. 월미공원 정상 캠핑장(14면)은 인천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가족단위 신청을 받아 무료로 참여 할 수 있다. 월미공원 정상에서 숲과 산행을 통해 자연과 하나 되는 체험도 하고 밤에는 별도 감상하는 등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에서 캠핑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캠핑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서부공원사업소 홈페이지(http://wolmi.incheon.go.kr)를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 3일전까지 공원사업소에 신청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440-5922

인천 왕산오토캠핑장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에 있는 왕산오토캠핑장. 고정형 캠핑카인 카라반도 이용할 수 있고 텐트를 이용한 오토캠핑도 가능한 곳이다. 왕산 해수욕장에 위치해 있어 가족단위 물놀이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텐트는 1박에 3만5천원~4만5천원원 선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 themacamping.com)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1588-3266

부천 야인시대 캠핑장

부천시가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판타스틱스튜디오(원미구 상동)를 철거하고 ‘야인시대 캠핑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 캠핑장은 8만4368m² 터에 임대용 텐트 50동, 자가 텐트 40동 등 90동의 텐트를 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체육시설과 화장실,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캠핑장 홈페이지(www. bccamppark.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이용료는 1박2일 기준으로 평일이나 휴일 상관없이 임대텐트는 3만원, 자가는 1만5000원이다. 임대텐트는 4인 기준이나 어린이가 있을 경우 6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차료는 1박 2일 2000원. 문의 ☎236-2583

시원한 물줄기가 그립다면! 저렴하게 이용하는 부평 인근 물놀이장!!

# 갈산, 청천 물놀이장

부평구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갈산 물놀이장(놀이형)과 청천 물놀이장(계곡형)이 있다. 특히 갈산 물놀이장에는 슬라이드와 다양한 물놀이 기구도 설치돼 있어 타 지역 사람들도 놀러올 정도로 인기가 좋다. 매주 월요일과 비가 올 때만 제외하고 오는 8월 31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갈산 물놀이장은 갈산근린공원에, 청천물놀이장은 청천약수터 아래 각각 위치해 있다. 공원녹지과 ☎ 509-6970

# 인천대공원 물썰매장

슬로프 1개와 성인용과 유아용 풀장 1곳이 운영된다. 개장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다. 특히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마지막 주까지 매주 금, 토요일엔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이용요금은 성인 7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4천원을 내면 물썰매장과 풀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물썰매장은 정문보다 동문주차장에서 가깝다. ☎ 465-1524

고영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