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다 함께 행복한 도시 부평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민선 5기 2주년-
2012-06-21 <>
사랑하는 부평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성큼 다가온 7월 초여름 더위와 함께, 바쁘게 살아온 상반기를 마감하고 이를 추스르며 차분히 하반기를 시작하는 이즈음, 안녕하신지요?
지방자치 20년,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꿈꾸며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구청장에 취임하여 “참여와 나눔,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을 내걸고 구정 살림을 맡은 지 2년이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 부평구의 상황은 재정 면에서나 사회·환경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집중된 토건사업 등 과도한 예산집행으로 이미 수백억 원의 부채까지 있는 열악한 재정을 넘겨받아,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재정을 하여도 급증하는 복지재정 부담과 줄어드는 세수입은 우리 구의 제반여건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빈번한 이상기후로 집중폭우에 의한 침수피해, 수십여 재개발사업으로 인한 갈등과 혼란, 게다가 인천 내 유일하게 도심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미군부대 환경오염 문제까지 대두되는 등 참으로 지난한 시간을 헤쳐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무원조직에 대한 공정한 인사와 지속적인 교육과 혁신노력으로 구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지속가능발전, 사람 중심의 구정운영이라는 특별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부평 지속가능발전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선포한 것입니다. 5대 전략 17개 이행과제 추진 아래 부평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과 민방위교육장내 재난체험관을 운영하여 주민들에게 미래의 기후변화 및 재난재해 체험학습이 되도록 하고, 삼산도서관 등 총 5개소의 구립도서관을 개관하면서 권역별 및 작은 도서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부족한 예산이지만 그 편성과정부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하여 주민예산학교 등을 알차게 운영하고 구 재정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현금흐름 예산계획표를 전국 최초로 공개하였습니다.
또한 민생 현장에 밀착하는 행정을 위해 22개동 숙박행정을 진행하였고 부평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여 참여과정을 통해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는 민관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하였습니다. 이웃도시 부천과의 관계도 주민을 위한 입장에서 상생하는 협약을 체결하여 문화·환경·행정을 공유하는 사업들을 추진해왔습니다.
이 모든 정책은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아래 추진한 것으로 이제 “지속가능발전”은 우리 구의 가치로 정착했으며 이 전략이 우리 구의 경제, 사회, 환경의 총체적 위기에 맞서는 최적의 생존 전략이며 아울러 시대적 사명으로 믿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구의 지속가능발전 정책은 얼마 전 브라질에서 열린 ICLEI(지방자치단체세계환경협의회) 세계총회에서도 모범 사례로 제시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고 합니다. 위기가 있기에 지난날들을 점검하고 반성하여 긍정적으로 성장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구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절실한 노력은 이제 경제발전, 사회통합, 환경보존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으로 혁신되어 태어났습니다.
그 길이 결코 쉽거나 간단하지 않고 오히려 고통스럽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 끝에는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사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다 함께 행복한 도시 부평이 있음을 믿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겐 지속가능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충분한 인적 자산이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현장 부평구에서 일하며 성장해 온 천 여 명의 공직자와 자부심 갖고 인내하는 57만 주민 여러분이 가장 큰 자산이며 희망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부평의 앞으로의 2년은 지난 2년과 분명 다를 것입니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우리 모두 강물 되어 바다를 향해 나아갑시다.
취임 2년을 맞이하여 그간 함께 해주시고 또 함께 나아갈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인사드리며 청장으로서 맡은 바 원칙을 지키며 책임을 다할 것을 굳고 새롭게 다짐합니다.
2012. 7. 1.
지난 2년은…
열악한 재정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재정위기 극복 노력과 부평의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여 행정의 패러다임을 가치 중심으로 변화시켜, 참여와 나눔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부평을 만들어 나가는데 초석을 다지는 시간들이었다.
부평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다
작은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부평구를 4개 권역으로 나누어 평생학습의 기반을 마련하고, 건강한 미래세대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청소년수련관을 개관하여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였다.
전통과 현대, 미래와의 조화로 구성된 인천부평풍물대축제는 100만이 넘는 주민이 찾는 명실공히 주민과 소통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부평아트센터는 전문공연장으로 다양한 기획공연, 전시를 통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 공급과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다 함께 풍요롭게 만들어가다
침체된 전통시장의 환경개선 및 경영혁신 등 상인 스스로 자구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였으며, 기업형 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 준수로 중소상인을 보호하여 균형 있는 경제발전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하였다.
구직자들에게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및 취업정보센터, 일일취업안내소 운영 등으로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모두가 어우러져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부평을 만들어 가고 있다.
도심 속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다
나비를 테마로 한 부평숲인천나비공원 운영, 원적산 걷기 좋은 둘레길(비타민길) 조성, 굴포천 주변 자전거길을 만들어 자연 경관을 보존하면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속 휴식 및 여가생활을 주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체험을 통해 기후변화를 느끼고 환경의 중요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환경생태교육공간인 ‘부평굴포누리기후변화체험관’을 개관하였으며, 각종 재난재해에 대비하기 위하여 민반위교육장을 건립, 재난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누구라도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로 만들어가다
3평(평온, 평등, 평안) 도시를 목표로 여성과 가족이 모두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어린이, 장애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장애물 없는(Barrier Free)생활환경 인증’제도로 장애가 불편하지 않은 도시, 가정이 행복한 복지도시 부평을 만들어 가고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여 아동들의 건강권을 확보하였으며, 노인복지관을 신축·개관하여 노인의 여가생활을 위한 공간 확보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노인들에게 휴식 및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도시 부평을 선언하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속가능발전 계획을 수립, 주민 참여를 기본으로 한 지속가능발전 비전을 선포하여 행정혁신을 시도하였으며, 「리우+20」국제회의에서 지속가능발전 이행의 모범사례로 발표하였다.
주민참여예산제 시행, 조직개편을 통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공공갈등 조정관제도 도입으로 참여와 소통의 행정을 실천하였으며, 열악한 구 재정의 해결을 위해 긴축재정을 통한 경상경비 절감, 불요불급한 사업의 구조조정 등 재정건전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계속해 왔다.
남은 기간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부평미군기지 환경오염조사 및 조기반환 추진, 합리적인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환경과 인간이 조화로운 주거환경 조성, 지역일자리창출 확대 운영 등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교육, 문화, 환경, 경제, 도시경관 등 여러 영역에서 균형발전을 이루어,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다 함께 행복한 지속가능한 도시 부평을 만들어 갈 것이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