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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 마음속에 행복이 찾아와요

-독서동아리 ‘책사모’-

2012-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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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 마음속에 행복이 찾아와요

개흥초등학교 평생학습 독서동아리로 인연을 맺은 ‘책사모’는 올해로 어언 18년이 됐다. 처음 시작할 때는 10명이 활동했으나 이사와 개인적인 사정으로 현재는 4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 어느 동아리보다 알차고 아름답게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18년의 세월은 그냥 흘러간 것이 아니었다. 서로의 눈빛만 보아도 무엇을 말하는지 어떤 상황인지 파악할 정도로 친자매 이상의 우의를 다지고 있으며 책을 통해 내면의 양식도 쌓고 있다. 
대부분의 어머니들 모임은 모여서 식사하고 연속극 이야기나 연예인 이야기, 자식 이야기 등 일상적인 이야기에 그치지만 ‘책사모’는 책을 중심으로 모임을 갖다 보니 만나면 책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책을 비롯하여 음악과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김영옥 회원은 “우리 회원들은 정말 책을 사랑합니다. 혼자서는 잘 읽지 않았을 텐데 책을 정하고 읽고 토론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책을 읽게 됩니다. 이제는 책이 나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책을 읽으며 위로 받고 용기를 내지요.”라며 책 애찬론을 펼쳤다.
이들 회원들은 연중 문화와 접할 수 있는 기획을 하고 테마를 정해 운영하고 있다. 뮤지컬, 음악회를 함께 보고 문학기행도 떠난다. 작년에는 제주도 여행을 하며 회원들 간 우의를 다졌다.
박정선 씨는 “책을 읽다 보면 복잡한 문제들이 머릿속에서 정리가 됩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고 맘속에 작은 행복들이 찾아옵니다.”라고 전한다.
회원들은 그때그때 미션을 정해 모임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시 암송하기, 시 써오기, 수필 쓰기, 좋은 글 찾기 등등. 또한 회원들이 함께 회비를 모아 문학잡지를 연간 구독해 처음부터 끝까지 속속들이 읽고 그중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내용 이야기하기 등 재미와 감동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2년 전 함께 읽은 책이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였다. 회원들은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서로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2년 후 도가니가 영화로 나와 사회적 이슈가 되고 관계되는 사람들이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을 보고 회원들은 마음이 다 후련했다고 한다.
‘책사모’의 효과는 이것에 그치지 않았다. 엄마들이 늘 책을 보고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자란 자녀들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책 읽는 엄마 곁에서 독서를 했다. 지금은 다 큰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시간 날 때마다 ‘책사모’ 자녀들은 책읽기를 즐긴다고 한다. 남편들도 어떤 모임보다 독서동아리 모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모임에 간다면 믿고 응원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모은 작품들을 잘 손질하여 예쁜 책으로 출간하는 것이다.  
복잡하고 바쁜 세태에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우의를 다지는 ‘책사모’가 지속되기를 바란다.
 김수경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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