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름 앞으로… 무엇보다 ‘나’를 믿어라
-수능이 16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수험생과 가족들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시기다. 얼마 남지 않은 시기지만 그동안 힘겹게 걸어 온 만큼 마지막까지 관리가 중요하다. 결전의 날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수능을 치른 선배들의 조언을 들어 정리해 보았다.-
점수관리는 이렇게~
공부를 할 때에는 평소 분위기나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공부나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그동안 정리한 오답노트를 반복해서 보고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한다. 시험당일까지 몇 차례에 걸친 실전 훈련도 중요하다. 수능시간에 맞춰 각 영역별로 순서에 맞게 문제풀이를 하며 시간을 조절하고 감각을 익혀야 현장에서의 긴장감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외국어 영역 듣기 평가는 평소에 듣던 상태와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이어폰보다는 외부스피커를 사용해 듣기연습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과 식사
평소 수험생이 먹는 음식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곡류나 과일, 채소류가 좋다. 건조한 계절이므로 따뜻한 보리차나 유자차, 대추차 등을 마시면 감기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식사는 제때에 맞춰 하고 갑자기 특별한 음식을 먹기보다는 평소에 먹는 식단위주로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해야 한다. 특히 아침식사는 꼭 챙겨 먹는 것이 좋다. 공복이 길어 포도당이 부족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뇌를 많이 쓰는 수험생에게 아침식사는 필수다. 아침식사가 부담스럽다면 죽이나 샐러드 해조류를 대신해도 좋다. 시험 당일은 긴장감 때문에 기력이 빠질 수 있어 속을 풀어 줄 수 있는 따뜻한 보리차를 준비하고 초콜릿, 엿 등 간식을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 수능 당일 도시락은 평소 먹던 것과 유사한 메뉴를 선택하되 육류보다는 멸치나 시금치 등 두뇌활성을 돕는 담백한 반찬을 선택한다.
수면·컨디션 조절
수험생에게 잠은 보약이다. 초조한 마음에 새벽까지 무리하게 공부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그동안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했더라도 12시 이전에는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어 5시간 이상은 잘 수 있도록 수면 조절을 해야 한다. 특히 수능전날에는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해야 한다. 수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컨디션이다. 수험생을 둔 가족들은 지나친 배려나 격려보다는 오히려 평소와 다름없이 대하는 것이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수험생은 누구보다 불안감을 심하게 느끼는 시기인 만큼 차분한 자세로 명상을 하거나 끊임없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훈련해야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치고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최대한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지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