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이팔청춘!
-부평종합사회복지관 ‘요가’ 동호회-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60세 이상 된 20여 명 어르신들의 우아한 몸동작이 시작된다.
지난 봄부터 시작했다는데 어르신들의 몸동작이 예사롭지 않다. 음악이 나오자 자연스럽게 팔이 쭉쭉 올라가고 허리가 유연하게 구부러지며 편안한 모습으로 요가를 즐기신다.
부평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광열)에서는 지역노인연구소 프로그램으로 주 1회(매주 목요일)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요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 시대의 노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경제적 여유와 신체건강, 마음의 평화 등을 통해 외로움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존재의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요가’를 신설했다. 요가는 신체의 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마음을 조절해 주며 명상으로 뇌의 노화를 멈추고 집중력을 얻게 하는 효과를 준다.
처음 운동하러 오신 분들은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을 하거나 정신적으로도 우울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소녀처럼 환한 웃음으로 마냥 즐겁기만 하다. 요가를 마치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바깥나들이도 가고 멋진 레스토랑에서 차도 마시는 여유로움까지 즐기고 있다.
올해 72세인 이만수 할머니는 “저는 집에서도 혼자 요가를 합니다. 요가를 하기 전에는 통증으로 고통스러웠는데 이젠 몸이 부드러워지고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며 즐거워하신다.
최명규 강사는 “어르신들의 노후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여기오신 분들이 대부분 많이 위축되셨고 삶에 활력이 없으셨는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얼굴에 활력이 넘치시잖아요.”라며 앞으로 이 수업이 더 활성화 되어 지역의 모든 어르신들이 다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말에는 ‘송년의 밤’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시간도 있다.
김선자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