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부평’ 시민독서운동
-올해의 책 선정, 두루 읽고 함께 나누자-
“책을 읽으면 우리의 인생이 달라지고, 우리 동네가 신나고, 우리 도시가 행복해집니다.”
지난 8월 26일 부평문화의거리 상인회 건물 2층에서는 낭랑한 음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인천작은도서관협의회가 주관한 ‘책 읽는 마을 책 읽는 사람들’(추진위원장 류지현) 선포식에서 선포문을 낭독, ‘책 읽는 부평’ 시민독서운동에 동참했다.
홍미영 구청장을 비롯해 신은호 부평구의회 의장 등 내외빈들과 주민 7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홍 구청장은 “책은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라고 소개하며 “서로 마음의 깊이를 나누는 부평이 되자.”고 격려했다.
2011 책 읽는 부평 올해의 책으로는 청소년부터 성인을 위한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김도현 저)과 유아부터 초등생을 위한 ‘달라도 친구’(허은미 저)를 선정했다.
류지현 위원장은 “어린이 책놀이 마당과 저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일정이 잡혀있다. 구민 모두가 함께 책을 읽고 공감대를 넓혀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8살, 4살 두 아이를 데리고 온 주민 김정민(부평5동) 씨는 “아이들이 원하는 책을 다 사 줄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다양한 도서관도 들어서고 이런 활동들이 많아져 너무 좋다.”며 반겼다.
이날 올해의 책을 받은 주민들은 독후감은 네이버카페 ‘진달래어린이도서관’에, 한 줄 서평은 010-5518-6150로 보내면 된다. 다 읽은 책은 주변과 ‘릴레이’로 이어가게 된다. 혼자만의 독서가 아닌 다 함께 두루 읽고 나눔으로써 ‘책 읽는 부평’에 동참할 수 있다.
이현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