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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김장김치로 나눔의 손길 펼치는 주부

-산곡1동 배혜선 씨-

2010-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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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김장김치로 나눔의 손길 펼치는 주부

“남편은 남들 귀찮게 하지 말고 쌀로 돕자고 하지만 저는 정성을 다하고 싶은 마음에 매년 김장을 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년째 김장김치를 나누고 있는 배혜선(산곡1동 23통장)씨는 올해도 한차례 잔치를 치렀다. 6백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지역아동센터와 독거노인, 한 부모 가정 등에 전달한 것. 올 김장을 위해 배씨는 지난 여름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농사를 짓는 친정에서 고추를 가져와 가을 내 햇볕에 말렸고, 무와 배추는 통장들과 함께 친정으로 내려가 직접 싣고 왔다.
“김장하던 이틀 동안 축제분위기였죠. 그릇이 모자라 할머니들은 자신의 집에서 그릇까지 들고 오시고 할아버지까지 옆에서 찌개도 끓여주시며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셨어요. 해마다 순수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는 할머니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죠. 김치를 담그며 이분들과 쌓아온 그동안의 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자신의 정성을 한사코 이웃 할머니들의 공로로 돌리는 배씨가 한 가지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함께 했던 할머니들이 한 분 한 분 돌아가실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다행히 작년부터는 통장님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주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죠” 배추 값이 만만찮은 요즘, 경비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생활비를 쪼개어 나누며 살고 있어요. 받으시는 분이 좋아하시니 보람도 느끼고 무엇보다 저는 서로를 위해 주는 우리 동네와 이웃이 정말 좋습니다”라며 애써 말길을 돌린다.
김지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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