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는 당연한 일이지요!’
-아흔다섯의 시어머님 극진히 봉양, 조용해 할머니-
2010-07-22 <>
올해 아흔다섯의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셔 주위에서 효부라는 소문이 자자한 갈산2동 조용해(70) 할머니를 만났다. 22살에 장손 맏며느리로 시집와 지금껏 시부모 모시며 넉넉치 못한 살림에도 자식 교육에 열정을 가지고 4남매를 건강한 사회인으로 훌륭히 성장시켰다.
조 할머니는 “부모를 모시는 것이 인간 된 도리로 당연한 일인데 쑥스럽지요. 6살 때 친정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친부모라 생각하고 성심성의껏 한다고 해도 부족한 점이 많아요”라며 시부모가 어린 시절 자신의 남편을 먹이고 키우고 가르친 노고에 대한 감사로 여기며 산다고 말했다. 당신도 이제 봉양을 받아야 할 나이인데 어려운 살림살이에 행여나 시부모님께 소홀한 영양식에 건강을 해칠까 노심초사하신다. 또한 조 할머니를 힘들게 하는 것은 교통사고 당해 몸이 불편한 스무 살의 외손녀 딸을 함께 돌보는 것이다.
“퇴직 후 능력이 없는 남편 때문에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 않아요. 집안의 대소사를 치르며 가족이 함께 모이는 날이면 행복해요”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그래도 100살까지 시어머님이 사셔야 한다며 활짝 소녀처럼 고운 미소를 지었다.
배천분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