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 어버이상’ 수상
-부평4동 이기석 씨-
작은 슈퍼를 운영하며 1남4녀의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낸 이기석(60.부평4동)씨가 보건복지부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 장한 어버이 상을 수상한 이 씨는 자녀가 많아 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타의 귀감이 되었다. 자녀들도 이에 보답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학비마련에 힘썼을 뿐만이 아니라 시간이 날 때 마다 부모의 생업을 돕는 등 가족애가 남다르다.
또한 이 씨는 12년간 통장으로 일하는 등 부지런함과 투철한 봉사정신이 타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부평4동 통장 자율회 최연순 회장은 “늘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봉사한다. 부인이 더 훌륭하다.
현재는 슈퍼마켓을 접고 요양보호사로 봉사한다. 부부가 정말 바른 생활하는 분이다”며 이 씨를 두고 아낌없는 칭찬으로 일관한다. 이 씨의 5남매 모두 국내유명대학을 졸업, 훌륭한 사회인의 중심점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씨는 자녀들에게 “가난해서 대학을 갈 수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무조건 대학은 가야한다고 주입시켰다. 항상 관심을 가지고 친구와 대화하듯 했다. 내가 열심히
하면 아이들도 따라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아이들도 잘 따라 주었기에 가능했다”며 자녀와의 친밀감에 관련된 경험담도 들려준다. 슈퍼에 오는 이웃아이들에게도 공부해야 하는 이유와 자신이 아는 성적 올리는 요령 등을 세세히 알려 주며, 친자녀와 똑같이 대화하고 인생선배의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김혜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