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사박물관(관장 이범호)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5월 30일까지 개관 3주년을 맞아 ‘孝, 끊임없는 실천의 가치 전’이라는 주제로 효 관련 특별기획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사회의 효 사상과 효에 대한 관념을 알 수 있는 민화가 전시됐다. 효 관련 옛 책들도 전시돼, 끊임없는 배움의 가치로 여겼던 효를 엿볼 수 있으며 예로부터 충신, 효자, 열녀 등을 표창하기 위해 동네에 세웠던 정문도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효행의 사례를 민화로 제작한 효행고사도(孝行古事圖)와 옛 부평 지역 선조들의 효행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담당자 김정훈(학예연구사)씨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전통사회의 근본적 통치이념이었던 유교의 효 사상을 주제로 잡았다.”며 “전시 기간 동안 박물관을 찾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다른 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가족구성원의 유대관계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물관 측은 같은 기간, 부평에 거주하면서 PVC장판을 이용해 문화재와 전통가옥, 선박 등 모형작품을 만들어 박물관에 기증한 정태근씨의 작품 33점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문의 515-6471 김지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