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찰·이율 형제 정려
-인천시지정 기념물 제52호-
이찰·이율 형제 정려는 시 지정 기념물 제52호다. 두 형제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현종 11년(1670)에 부평구 갈산동에 세워졌다가 현위치로 옮긴 것.
세종대왕의 아들 임영대군(臨瀛大君)의 후손 이찰과 이율 형제는 아버지가 병환이 나자 백방으로 약을 구해 극진히 봉양했다. 그러나 차도가 없이 더 위독해지자 서로 손가락을 깨물어 그 피를 입에 흘려 넣는 등 정성을 다했다. 그런 정성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장례를 치르고 묘막을 지어 3년간 시묘살이를 했다. 이후 모친이 위독해지자 이들 형제는 부친 때와 같이 지극한 정성을 다했다. 이를 지켜본 마을 사람들은 형제의 효행을 칭찬했으며 부평구 유지들이 이를 상소해서 내려진 것으로 근래 갈현동으로 옮겨졌다.
김지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