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을 가르쳐드립니다”
-도시농업네트워크, 생태텃밭 전문강사 양성-
2009-11-27 <>
“식물은 무얼 먹고 살까?”
“흙은 여자인가 남자인가?”
“식물은 어떤 똥오줌을 누는가?”
참 생소한 질문에 관심을 모으는 사람들이 있다. 부평 남부역에 있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 생태텃밭 전문 강사 양성과정에 모인 사람들이다. 지난 11월16일 이곳을 찾았을 때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라는 주제로 토양비료전문가 이완주 박사의 강의가 진행 중이었다.
“내 밥상은 내가 책임진다”를 외치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귀농대신 도심 텃밭과 옥상을 활용해 채소는 물론 과일, 곡물, 계란 등을 자급자족하는 도시농민들.
이곳 도시농업네트워크는 도시농민을 위한 단체로 도시에서 생태환경과 농업의 소중함을 체험토록 하며, 다양한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부평 남부역에 위치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얼마 전 도시농민학교를 개강해 도심에서 주말농장, 옥상텃밭, 상자텃밭 등을 이용해 농사짓는 법을 교육했다.
또한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녹색성장활성화를 위한 상자텃밭 보급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이미 2천여 개의 상자텃밭을 학교, 어린이집, 노인정 등에 보급했으며,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텃밭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녹색일자리로 선정된 생태텃밭 전문 강사 양성과정을 12월 16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생소한 생태텃밭 전문 강사란, 도시의 텃밭을 활용해 생태농법으로 가꾸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생태환경교육을 하는 교사를 말한다.
생태텃밭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총 16번의 강의를 통해 텃밭 가꾸기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가르친다. 참가자들은 흙과 양분에 대해 또, 어떤 흙이 좋은지 슬라이드와 실례를 통해 배우게 된다.
생태텃밭 전문강사가 되면 도시농업네트워크가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진행하는 아동 텃밭 수업의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친환경농사를 통해 생명에 대한 교육뿐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함양에도 도움이 되기에 텃밭강사는 점차 공익적인 일자리로 인정받는 추세다.
(문의: 032)201-4549)
이혜선 기자 2hyesun@paran.com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