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중심 10월, 그리고 중순에 장수산이 오랫동안 보듬고 품었던 보물을 풀어 놓았다.
숨어있기도 하고,  눈앞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곳곳에 널려 있는 이것들을 찾다 보면, 횡재한 기분이다. 살아있는 곤충과 표본은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게 하고 15일을 15년처럼 사는 나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흙의 정원에서는 목화, 고구마, 메밀이 마음을 풍성하게 하고, 작살나무의 보랏빛 열매는 가을 햇살에 자수정처럼 빛나고 있었다. 산책로를 가로 막은 방아깨비와 눈을 맞추며 가쁜 숨을 고른다. 이곳의 교육, 체험을 통하여 자연과 친해지고 고마움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오늘도 보물 찾으러 건강 찾으러 자연의 보고, 생태 백화점, 인천나비공원 있는 장수산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