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연옥의 부평스케치 - 8
-내 고향 부평 공원-
2009-09-23 <>
굴포천 맑은 물과 구수한 흙냄새를 거름으로,
"이 나무 예쁘게 자라네"라는 칭찬을 들으면 훌쩍 자랐습니다.
오가는 이들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상심한 이에게는 바람과 함께 노래를 불러 주고
운동하는 사람들의 등 지압판이 돼주고
늘 무엇을 더 줄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내 고향 부평을 사랑하니까요.
그래서 한팔 뚝 떼어 사랑의 불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부평의 젖줄 굴포천과 함께
부영공원, 신촌공원(미군부대 터), 부평공원 삼형제는
푸른 부평, 희망 부평이 되는 그날까지
맑고 푸르게 흐르고 자랄 것입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