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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이 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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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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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이 모험기

몇 회에 걸쳐 연재될 ‘버들이 모험기’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기념하여 사단법인 문화생성연구소에서 기획하고, 소설가 손소정 선생님이 쓴 판타지 소설입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우리 부평의 자랑인 굴포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야기는 후에 빛의 왕으로 불리게 되는 버들이가 어른이 되기 전, 모험을 떠나며 친구들을 만나고 모두가 소망하는 빛의 씨앗을 찾기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모험을 함께하는 친구들 몇 명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태어난 지 72일 만에 마왕 야스달의 지배를 받게 되지만 우리의 주인공이자 모험의 대장인 버들이는 엄연한 빛의 나라 왕자입니다. 이 아이는 물의 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빛의 나라를 구할 씨앗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됩니다.
버들이의 단짝인 다롱이. 이 녀석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을 관리하던 자라인데 모든 생명체와의 메신저이며 등딱지를 야광으로 밝힐 수 있고 엄청난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위대한 물주머니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미로의 나라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코마는 기다란 귀와 꼬리, 절름거리는 다리로 장사를 다니던 당나귀입니다. 사막지대에서 죽어가던 이 녀석은 버들이와 다롱이를 만난 후 열등감을 극복하고 아주 멋진 능력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괴팍한 우주여행자 히치가 있습니다. 그는 스물여덟 살이지만 오랜 우주생활로 겉늙어버려 환갑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인공심장과 인공팔이 늘 말썽이지만 손수 만든 우주버스를 타고 발레즈 은하계로 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여정에는 옹기장이의 딸 도리나, 아름다운 빛의 춤을 추는 반디, 겁쟁이 담비 등 몇 명의 친구들이 더 동참해 열등하거나 따돌림 당하던 모습을 극복하고 공동의 꿈을 향해 힘을 합칩니다.
당신이 조금 못생겼다 해도, 조금 외롭고, 조금 고약하다 해도 버들이의 친구가 될 자격은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버들이이며, 자라이고, 당나귀이며, 반딧불입니다.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조금 부족하고 모자란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버드나무가 흐드러졌던 부평 굴포천에서 여정의 첫발을 뗀 ‘버들이 모험기’는 아이들의 마음을 키우고 꿈이 자라게 하는 동화가 될 것입니다.

빛의 씨앗을 찾아서
첫 번째 나라 - 빛의 나라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매일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태양이 뜨고 지며 홍수나 가뭄에 대한 염려가 없어 과일이 달고 곡식이 잘 영그는 나라가 빛의 나라입니다.
이 나라에는 자애로운 미류여왕과 근심 걱정이 없다 못해 무사태평한 백성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호수의 괴물이 미류여왕의 남편인 수주장군을 한 입에 털어 넣기 전까지는 남부러울 것도 없었고 아등바등 경쟁하며 살 일 또한 없었습니다.
수주장군이 실종되었을 때 미류여왕의 태중에는 아기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왕가의 후손이었습니다. 아버지 없이 태어난 왕자가 바로 이야기의 주인공인 버들이입니다. 버들이라는 이름은 갓 태어난 아기의 이마에 새겨진 버들잎 자국 때문에 지어진 것입니다. 미류여왕이 나랏일에 대한 근심이 몰려오면 홀로 거닐곤 하던 굴포천 변의 버드나무에서 날아든 것이지요. 나라의 상징인 버들잎을 이마에 새긴 아기가 세상과 처음 대면하던 날,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식이 시작된 것입니다.
쥐가 갉아먹듯 매일 조금씩 비어져 나가는 태양과 함께 창백하게 말라가는 생명체들을 보며 미류여왕과 신하들이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문제의 근원을 찾아 해결해 보려 하지만 어둠의 마왕이 벌이는 음모에 아무런 힘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이웃 나라의 시샘을 받을 정도로 잘 먹고 잘 살던 백성들은 하나 둘 국경을 넘어 피난길을 떠납니다.
어둠의 마왕이 빛을 거의 먹어치우고 나자 남은 희망은 버들이 뿐입니다. 태어난 지 백일도 되지 않은 왕자가 나라의 희망이라니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류여왕은 간절한 소망을 담아 버들이를 먼 곳으로 떠나보냅니다. 버들이의 멀고도 긴 여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버들이 모험기’는 아이의 잠재된 재능을 일깨워 하나의 멋진 세계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은 이야기 속의 인물들과 함께 호흡하며 상상력을 키우고 모험에 대한 대리만족과 꿈을 향한 열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버들이가 멋진 태양을 되찾을 수 있을 때까지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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