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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함과 풍성함을 가진 富平의 옛이름

-주부토군·장제군·수주·길주목 그리고… 부평-

2008-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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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富平). 엄밀히 말해 자치단체로써 부평구의 시작은 불과 13년 전이다. 하지만 부평의 명칭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부평구의 전신은 인천시 북구이고, 북구의 전신은 부천군이며 부천군의 전신은 부평도호부이다. 말하자면 부평도호부는 부평구의 명칭과 연혁을 이해하는 출발점인 셈이다.
 부평은 한자로 풍성할 부(富)자와 평평할 평(平)자를 쓴다. 글자가 갖고 있는 뜻은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유래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인천이 옛 지명이 미추홀이라는 건 대부분 알면서도 부평의 옛 이름을 아는 사람이 드문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부평의 지명사전이나, 옛 지리지도에서도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한다. 단지 각 지역의 연혁에 부평지역의 시작과 중간 변천과정이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부평이라는 이름은 1310년(고려 충선왕2)에 ‘길주목’이 부평부로 바뀌면서 처음 등장한다. 그 이전을 돌아보면 고구려에 들어와 ‘주부토군’이라 불리다 통일신라에는 ‘장제군’, 삼국사기가 편찬되던 고려시대에는 ‘수주’로 불렸다. 고려 충열왕에 ‘길주목’이라 부르다 후대인 충선왕에 이르러 부평부로 부르기 시작한다. 그 속에 6개의 현이 속하게 되며 그 중 수안현이 지금의 부평구와 계양구를 이른다.
 고려 말 이름이 시작된 이래 부평은 약간의 읍격에 변동을 겪으면서 1914년까지 부평도호부의 이름으로 유지된다. 부평의 행정구역을 정리해보면 김포에서 서울 양천구와 금천구로 이어진다. 이처럼 부평의 이름에 대한 유래는 부평지형에 대해서 찾는 견해도 있다.
 
 부는 ‘넉넉하다’, 평은 ‘평평하다’라는 의미로 한강하류의 넓고 평평한 땅이라는 의미가 지배적이다. 부평도호부는 세종, 연산군 그리고 숙종 대에 잠시 현으로 강등되기도 하지만 오래지 않아 다시 도호부로 회복되었다.
고려 말 1310년 처음 사용된 부평이라는 명칭은 1914년 부천으로 이름이 바뀔 때 까지 600년 이상 유지된다. 후에 부천군으로 불리다 1940년 부천군 부내면이 부평출장소로 개칭되면서 다시 부평의 이름을 찾았다. 하지만 부평출장소가 북구로 명명됨으로 부평이라는 원이름을 잃었다가 1995년 북구가 부평구와 계양구로 나뉘며 부평이라는 이름을 다시 쓰기 시작해 오늘에 이른다. (자료출처 : 부평사)
 
이혜선 기자 2hye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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