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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풍물대축제 12주년 발자취

-지역 예술제에서 국제적인 인천부평풍물대축제까지-

2008-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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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제1회 부평풍물대축제
 

 
1998년 제2회 부평풍물대축제
 
2007년 제11회 부평풍물대축제
 
1997년 전국최초 풍물축제 탄생
  “인천부평대풍물축제의 모태가 된 것은 1996년에 개최된 ‘제1회 늘푸른 부평문화예술제’였습니다.”
 조성돈(46) 부평문화원 사무국장은 그 해10월 1일 구민의 날, 1주일간 대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린 부평문화예술제로 화두를 시작했다. 인천부평풍물대축제가 시작된 것은 부평문화예술제가 열린 이듬해인 1997년이다. 구민의 날 행사로 시작한 예술제를 풍물축제로 기획하게 된 것은 지역 정통성을 살리자는 취지였다. 1997년 시작한 부평풍물축제는 전국 최초 풍물축제라는 명성답게 지역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삼산두레농악을 축제 소재로
 축제를 기획하며 위원들이 고심한 것은 축제의 핵심을 무엇으로 하는 가였다. 때마침 삼산동의 두레농악과 100년이 넘게 이어져 내려온 농기가 존재하고 있었다. 또한 부평평야와 김포평야 중심에 위치한 전통적인 농경지임이 착안되어 ‘풍물’을 소재로 한 축제가 탄생되었다.
 삼산동에서 시작한 풍물은 이제 연인원 100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형 축제로 변모했다. 구민들의 문화적인 욕구를 채워주고 외지 방문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흥을 불러일으키는 풍물놀이를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처음으로 동 풍물단을 만들어 각기 다른 풍물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도했다. 해마다 경연대회를 통해 우수한 동을 선발해 실력을 배양하고 있다.
 “처음 풍물이 시작되던 해엔 모험이라고 할 정도로 축제에 관한 인식이 부족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풍물을 소재로 한 축제를 기획하며 부족한 부분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진지한 고민 끝에 지금의 국제적인 축제로 거 듭날 수가 있었다.
 1997년 1회 축제는 한국 고유의 전통, 나아가 부평만의 특색 있는 풍물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첫해엔 6일간 열리며 10만명이 참여했다. 이어 다음해인 1998년은 5일로 기획되었던 축제 일정이 IMF체제 아래에서 3일로 대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20만명의 관객이 대동제에 모여들었다. 당시 축제는 나름대로 민간전문기구를 만들어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9년은 인천시가 전국체전을 개최한 해로 개막식에 부평동풍물단이 대거 참여해 우리의 축제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그해에 공원에서 하는 축제에서 부평대로로 축제장소를 옮기는 방안을 적극검토하게 된다. 2000년에 시험적이지만 부평대로에서 거리축제를 시도하게 된다.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해 부평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예술행사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작용했다.
 
2001년부터 거리축제 전면 시작
 2001년 축제기획단이 구성되며 부평풍물축제는 민간축제로 거듭나게 된다. 따라서 축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먼저 거리축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주말 이틀 동안 부평역에서 부평시장역에 이르기까지 약 900m의 8차선 대로를 축제장소로 사용해 그야말로 도심 속 축제로 위상을 떨치게 되었다. 2002년도엔 아시아의 전통과 현대의 문화예술이 만나는 축제로, 2003년도엔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축제는 2003년까지 9월말에서 10월초에 열렸으나, 2004년부터 단오 절기에 맞춘 5월에 열리게 된다.
 2004년과 2005년에는 외국인들의 공연이 부쩍 늘기 시작했다. 참가인원도 55만명을 헤아리며 그야말로 국제적인 축제로의 도약의 장이 열렸다. 2005년에는 ‘다이나믹 부평’을 테마로 힘차게 도약하는 부평을 상징했다.
 2006년은 축제 10주년을 맞이하며 6월 7일에서 11일까지 5일간 열렸다. 주제를 ‘풍물의 허브’로 내세워 부평풍물의 지향점을 명확히 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2007년부터는 인천문화재단과 함께 ‘부평풍물대축제 터놓고 말하자’는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축제 명칭도 ‘부평풍물축제’에서 ‘인천부평풍물대축제’로 바꾸어 부평구라는 기초단체의 틀을 넘어 인천 시민들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던 전환점이 되었다.
 2008년 인천부평풍물대축제는 부평의 문화적 상징뿐 아니라 인천을 대표하고 지역축제의 발전 모델로 평가받는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08 문화관광축제(예비축제)로 선정되었으며, 부평지역 문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한 역사를 잉태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인천부평풍물대축제는 풍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풍물축제를 처음 시작한 곳이면서도 풍물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이다. 풍물관련 악기판매점, 풍물공원, 혹은 풍물공연장, 풍물거리 조성까지 구민들의 바람은 여전하다.
 
이혜선 기자 2hye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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