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뜰 지켜온 지 80돌
-부평제일성결교회 -

1928년 3월 20일 박덕화 씨 외 네가족이 모여 창립한 부평제일성결교회가 올해로 80주년을 맞았다. 부평의 중심부인 부평동 203-14번지에 위치한 제일교회는 부평시장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낯익은 건물로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앞다투어 사랑과 봉사로 헌신하고 있지만 80년의 긴 역사를 간직한 제일교회는 부평 뜰을 지켜온 산 증인으로 부평구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43년 12월에 조선총독부에 의해 일본국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강제 해산되는 일도 겪었다. 1946년 6월 박희양 씨의 집에서 다섯가정이 다시 재건한 이후 1947년 제1대 목사를 취임하면서 80주년이 되는 3월 현재까지 수많은 일을 해냈다.
국내에서는 25개 교회를 개척했고, 13개 교회를 건축, 해외는 19개 교회를 건축, 55명 선교사를 파송, 300여개 미자립 교회를 지원했다. 그 외에도 평양과학기술대학교를 후원함으로써 북한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평신도 네가정으로 시작된 작은 교회가 이제는 어린이 포함 3천여명의 성대한 교회로 성장했다. 3천여 교인들이 합심하여 해낸 굵직한 일은 끝이 없다.
무엇보다도 인근지역의 20여개 기관을 지원하는 사회사업부분은 교인들 모두가 세상을 섬기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목적을 두고 함께 동참하고 있다. 연간 6천여만원을 지원하는 세림병원 무료병동과 독거노인 밑반찬 지원, 불우이웃 생계비 지원 등이다. 성도들의 자녀만이 아니라 인근 학교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배움의 길을 제공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김종웅 담임목사는“조병두 목사님 부임 후 자리잡기 시작, 오늘의 대교회로 부흥시킨 강신찬 원로목사님, 그리고 수많은 성도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기도에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 사람들의 칭찬이 되는 교회, 새 역사의 희망이 되는 교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성도들의 아름다운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80주년을 맞는 기쁨을 앞서 간 목사와 교인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현재 진행 중인 80주년 기념 감사예배와 기념음악회, 부흥회 등 12대 행사에 동참해 줄 것을 권했다. 앞으로도‘한국교회 희망연대’를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공헌을 할것이며 새 성전을 건축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도 밝혔다.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희생과 헌신으로 일관하는 교인들과 목회의 한마음된 아름다움이 전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