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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 칼럼

-음식물 쓰레기 용기 종량제-

2007-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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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 칼럼

어릴적 보릿고개가 생각난다. 초등학교 시절 점심시간이면 꽁보리밥에 열무김치와 고추장을 넣고 찌그러진 양은도시락을 힘껏 흔들어 즉석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그 맛이 얼나나 좋았던지, 지금 생각만 해도 침이 꿀꺽꿀꺽 넘어간다. 당시 먹을 것이 부족하여 아이들 간식은 칡뿌리와 쑥·개떡이 최고였다. 요금 식당에서 아주 비싸고 좋은 요리를 먹어도 맛을 제대로 못느끼는 건 어린시절 그때 그 맛을 잊지 못하는 까닭이 아닐까?

 
 식사 때면 “별로 차린 것은 없지만 많이 드십시오” 라고 주인은 의례적인 인사를 한다.  밥상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로 차린 것이 별로 없다니 과연 이게 웬 말일까?

 
음식을 실컷 배부르게 먹고 남겨야 잘 차렸다고 한다. 우리나라 음식 문화는 가난할 때 먹지 못한 것이 한이 된 듯 싶다. 무작정 많이 먹고 남겨진 음식을 보면서 넉넉한 정을 나누던 것이 습관이요, 생활이 되었다.

 
요즘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너무 잘 먹어서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 환자가 늘고 있다. 가정마다 냉장고에 먹고 남은 음식들이 꽉 차있다. 식당에서는 손님이 남긴 음식들을 큼직한 그릇에 마구 쏟아 붓는 비위생적은 안타까운 모습들, 아까운 먹을거리들이 줄지어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각  지차제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관해 막대한 예산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부평구 20만4천여 전세대사 4월1일부터 음식물쓰레기 수거방식을 ‘단독주택 용기종량제 문전수거방식 및 공동주택 단지별 종량제’ 로 전환시행 했다. 추진배경은 음식물쓰레기 중간용기의 오염과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부편을 해소, 배출자부담원칙 및 감량정책의 실효성 확보, 처리비용에 대한 재정적 부담 줄이기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 부평2동, 부평4동, 산곡1동, 갈산1동을 선정하여 시범 실시하는 동안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줄고, 음성적 배출행위가 차단되었으며, 처리수수료 체납액 발생방지 등 추진성과가 있었다고 한다.

 
반면 문제점으로 일부주민들의 적응 기간부족, 납부필증의 종류별 보급의 어려움, 음식물쓰레기통의 분실, 동절기 한파와 설해 시 배출 및 수거관리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과연 부평구민들이 이 제도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시행 초 얼마나 불편할까? 필자도 주부들의 마음을 충분히 함께 느낄 수 있어 큰 걱정이 된다. 구는 시범기간 동안 발생된 크고 작은 문제점을 찾아내어 근본대책을 세우고 전 세대가 동참 할 수 있도록 구민들에게 홍보를 충분히 해야한다.

 
과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가족들이 한번에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만드는 알뜰한 주부요리사가 되어야 한다. 식당에서는 음식을 조금 부족하게 주문하고, 남긴 음식은 손님들에게 싸주는 음식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 어느때 보다도 환경오염과 환경파괴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구민이 되어야 겠다.

 편집위원 최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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